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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생들 눈에 비친 ‘목포 관광’ ‘목포 음식’ 현주소는?

MZ세대들 “목포 관광은 목포 음식으로 승부 걸어야”

2023-03-30(목) 16:15
박홍률 시장이 그리는 큰 그림인 ‘청년이 찾는 큰 목포’가 ‘바로 이런 거구나’를 연상시키는 행사가 30일 오후 2시 미식문화 갤러리-해관 1897에서 재현됐다. 이날 한양대생 1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음식 토크쇼에서는 싱그럽고 생생한 이야기와 제안들이 쏟아졌다. /고규석 기자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민선8기 목포시 캐치프레이즈인 ‘청년이 찾는 큰 목포’를 연상시키는 작지만 의미 있는 행사가 펼쳐져 이목이 집중됐다.

박홍률 시장이 그리는 큰 그림인 ‘청년이 찾는 큰 목포’가 ‘바로 이런 거구나’를 연상시키는 행사가 30일 오후 2시 미식문화 갤러리-해관 1897에서 재현됐다.

MZ세대와 함께하는 ‘목포의 맛’ 토크쇼가 그 주인공이다. 이 자리에는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1,2,3학년생 120여명이 참여해 열기가 넘쳤다.

한마디로 “젊음이 좋다, 청춘이 좋다”는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져 마지막까지 행사를 지켜본 기자의 머릿속에 ‘청년이 찾는 큰 목포’가 저절로 그려졌다.

특히 이곳 미식문화 갤러리는 전남도가 지역 마이스 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유니크 베뉴’로 지정한 이후 첫 걸음마를 떼는 행사여서 의미를 더했다.

유니크 베뉴는 독특한의 의미인 유니크(Unique)와 장소를 뜻하는 베뉴(Venue)의 합성어로서 전문 회의 시설이 아닌 지역의 색다르고 매력적인 회의 장소를 뜻한다.

이날 음식 토크쇼에서는 대학생들답게 싱그럽고 상큼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반응들이 쏟아졌다.
젊음이 좋다 청춘이 좋다 한양대생들이 목포의 눈물을 열창하며 환호하고 있다. /고규석 기자

목포시에 대한 첫인상도 생생하면서 쫄깃쫄깃했다.

김현아(22학번)씨는 “생각보다 아기자기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영화 1987 촬영지(연희네 슈퍼)가 신기했다. 막연하게 관광도시로만 알고 왔는데 의외였다”면서 “음식은 낙지가 가장 맛있었다. 그리고 잘 보존된 근대역사에 감동을 받았다”고 싱그럽게 말했다.

이어 정현성(18학번, 3학년)씨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고즈넉한 느낌이다”면서 “고향이 충남 홍성인데 음식이 너무 맛있다. 자연사박물관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로 갓길 주차가 너무 많고 단체관광객들은 차량 이동이 힘들다. 아예 진입 자체가 어려운 곳도 있었다”며 교통문제를 가장 큰 아쉬움이자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

최리빈(22학번)씨는 “따뜻하고 정겨운 느낌이었다. 특히 음식이 진짜 맛있었는데 그 가운데 백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찬이 다양하고 간이 잘 맞았다”며 “근대역사관 건물이 정말 멋졌다”고 소개했다.

유상희(22학번)씨는 ‘목포 9미’를 외우는 퀴즈에 깜짝 참여, 9미를 줄줄 외워 소정의 기념품을 받았다. 그는 9미 가운데 ‘홍탁 삼합’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해 폭소가 쏟아졌다.

학생들은 하나같이 “근대역사 건물이 너무 좋다”고 입을 모았다.
또 한 학생은 낙지 요리에 대해 ‘봄이 낙낙 파스타’라는 이름을 직접 제안하기도 해 갈채를 받았다.
김하연 로컬 요리연구가가 목포 9미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갈채를 받았다. /고규석 기자

김하연 로컬 요리연구가가 목포 9미에 얽힌 스토리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세계 음식 중 냄새가 독한 요리 중 홍어가 랭킹 2위이고, 꽃게는 뾰쪽뾰쪽한 부분이 있어 ‘곶게’라고 부르다가 꽃게가 됐다고 소개했다.

또 병어는 지방이 일반생선보다 3배나 많아 고소하고 맛이 일품이라고 설명했다. ‘썩어도 준치’라는 말은 살이 단단해서다. 썩어도 맛있어서 생겨났다고 했다.

우럭간국에 대한 설명에서 그는 전 국민이 우럭이라고 부르지만 실은 조피볼락이 본명이라고 소개했다. 민어는 국물이 너무 잘 우러나서 복달임 음식이 됐다고 했다.

“목포지역 자원의 가치를 알아봐 달라”는 충격적인 주문도 나왔다.

장일례 목포시 관광마케팅 팀장은 “평생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여러분들이 3일 동안 경험하고 맛봤던 목포9미에 대해 SNS에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목포시는 지난 28일 한양대 국제문화대학 문화콘텐츠학과와 관광콘텐츠 발굴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프렌드 십(MOU)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박홍률 시장은 “이번 협약은 청년이 찾는 관광도시 목포의 브랜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화콘텐츠학과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관광 콘텐츠 아이디어를 교류해 청년이 찾는 큰 목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답사를 통해 한양대 학생들은 목포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과 방문, 체류까지 유도할 수 있는 콘텐츠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목포시는 이를 적극 수렴‧검토해 향후 관광 상품 개발 등에 적극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키워드 : 미식문화 갤러리 해관 1897 | 박홍률 목포시장 | 한양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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