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미디어전남] 양승만 기자 = 광주·전남의 민선6기 인수위원회가 9일 각각 공식 출범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자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도시공사에서 민선6기 광주시 인수위원회인 '희망광주 준비위원회'의 공식 출범식을 갖고 오는 30일까지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희망광주 준비위원회'는 송인성 전남대 명예교수를 준비위원장으로 하여 윤 당선인의 공약 사항과 정책 철학을 시정에 담아내는 역할을 맡는다.

준비위원회는 5개 분과의 준비위원 25명으로 구성됐으며, 학계에서 11명이 참여한 것을 비롯해 시민사회 8명, 노동계 2명, 지역 정계 2명 등이 참여했다.

5개 분과 위원장에는 이병록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기획·총괄·안전), 김하림 조선대 교수(문화·관광·체육), 김선호 전 광주시의원(환경·복지·여성), 정영식 조선대 교수(경제·산업·도시재생), 류한호 광주대 교수(시민 소통·참여) 등이 선임됐다.

준비위는 민선 6기 서정의 방향과 기조를 명확히 설정하고 공약 등을 점검해 이행로드맵을 작성하게 되며 토론중심의 꼼꼼한 현황파악과 현장 실사를 병행해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기획·총괄·안전분과는 광주시 기획조정실과 안전행정국, 감사관실, 문화·관광·체육분과는 문화관광정책실, 체육U대회지원국, 환경·복지·여성분과는 환경생태국, 복지건강국, 여성청소년정책관실, 경제·산업·도시재생분과는 도시디자인국, 교통건설국, 경제산업국, 투자고용국, 시민 소통·참여분과는 대변인실과 시민협력관실, 인권담당관 실 등을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받는다.

또 방대한 자료요구나 국정감사식 질문을 자제하고 광주만의 정체성을 살린 글로벌 프로젝트와 광주·전남 상생의제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윤 당선인은 "상징성과 실무적인 부분이 함께 강조된 인수위원들을 구성하고 헌신성을 가지고 일하는 거버넌스 인수위를 운영할 예정이며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시정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열린, 일하는 인수위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전남 무안에서는 이낙연 전남도지사 당선인이 인수위 사무실에서 허상만 인수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원 33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민선 6기 전남도정의 밑그림을 그릴 '민선 6기 전남지사직무 인수위원회'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인수위는 위원장과 정책고문을 비롯해 기획·행정분과위, 경제·과학·투자유치분과위, 도정현안특위 등 7개 분과위로 구성됐다.

허상만 인수위원장은 “전남의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생각으로, 당선자의 생각과 도민들이 바라는 바를 담아내는 데 주력하겠다”며 “특히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소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우승한 날 밤 ‘반성회’를 열었다는 일본 한 프로야구단 감독처럼, 저 스스로도 백지상태에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인수위원들의 말을 열심히 듣겠다”며 “다른 분들의 생각도 가능한 한 많이 담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당선자는 오후부터 당선자 집무실에서 인수위원들과 함께 전남도 기획조정실과 안전행정국, 감사실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업무보고는 단순한 보고를 넘어 현안에 대한 당선자와 인수위원들의 질의 및 실국장 답변,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업무보고는 13일 지역개발 분과위 및 도정현안 특위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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