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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특별시 설계도에 장애예술의 자리를"

26일, 전남광주특별시의회서 장애예술인지원센터 설립 정책 포럼

2026-10-22(목) 09:31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장애예술인 지원을 전담할 거점 기관 설립을 논의하는 정책 포럼이 오는 26일 전남광주특별시의회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전남광주특별시의회 문애준 의원실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광주장애예술인협회가 주관한다.

주제는 ‘전남광주장애예술인지원센터, 왜 지금 필요한가’로, 통합특별시 출범을 계기로 장애예술 지원체계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를 다룬다.

좌장은 문애준 의원이 맡는다. 포럼은 발제 2건과 지정토론 5건으로 구성된다.

기조 발제는 오영순 전남광주특별시 남구의회 의원이 맡는다. 오 의원은 남구에서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조례 제정을 이끌고 예술단 지원 등 실제 사업으로 연결해 온 인물로, 기초자치구 단위에서 할 수 있는 일의 한계와 광역이 맡아야 할 몫을 짚는다.

두 번째 발제는 김홍석 전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이 맡아 센터의 기능과 조직, 예산과 추진 로드맵을 담은 운영모델(안)을 제시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준호 의원은 국정감사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대신 영상 축전을 보내 중앙 차원의 지원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축사는 홍기월 전남광주특별시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이 맡는다.

토론에는 지역의 장애예술인 두 명이 직접 참여한다. 광주에서 30년 넘게 전업으로 작업해 온 안용욱 작가가 창작과 발표 기회의 결핍을, 진도에서 한국화를 그리는 우전 박영실 작가가 도서 지역 예술인이 겪는 이동과 정보의 격차를 증언한다.

이어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이음센터와 모두예술극장 운영 경험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국가 문화시설의 지역 환원과 국제교류 역할을, 전남광주특별시 문화예술과가 행정의 실행 가능성과 선결 과제를 놓고 토론한다.

논의의 바탕이 되는 실태는 뚜렷하다. 광주문화재단이 2019년 실시한 장애인문화예술 실태조사에서 장애예술인 응답자의 71.7%가 문화예술 활동 수익이 없다고 답했고(수익 문항 유효응답 53명 기준, 연평균 약 111만 원), 창작 과정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연습·창작 공간 부족(44.3%)이 꼽혔다. 발표·전시 기회가 부족하다는 응답은 75.0%였다.

반면 전남 지역 장애예술인만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는 공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아, 조사 실시 자체가 과제로 남아 있다.

정책 포럼 주관 단체인 광주장애예술인협회는 "장애예술 지원은 복지 예산의 한 항목이 아니라 지역 문화정책의 인프라"라며 "제도가 새로 짜이는 통합특별시 출범기에 장애예술의 자리를 함께 설계하지 않으면 그 자리는 오래 비어 있게 된다"고 포럼 취지를 밝혔다.

포럼 말미에는 논의를 종합한 정책 제언이 발표되며, 주최 측은 이를 행사 자료집과 함께 전남광주특별시의회와 시에 전달해 조례 정비와 예산 반영 논의로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포럼에는 수어 통역과 실시간 자막이 제공되며, 자료집은 큰 글자본과 쉬운 글 요약본으로도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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