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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2026 광명시 지역공동체자산화 국제포럼'서 순환경제 성과 발표

월출페이·지역기업 협력 등 영암형 순환경제 핵심 사례
공공조달, 햇빛소득마을, 천사펀드 등 다각적 성과

2026-10-15(목) 15:30
영암군, 광명시 국제포럼 지역순환경제 성과 발표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영암군이 지난 13일 경기 광명시 L7 광명 바이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광명시 지역공동체 자산화 국제포럼’에서 영암형 지역순환경제 정책과 추진 성과를 발표했다.

광명시가 주최하고 희망제작소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국내외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지역공동체 자산화와 지역순환경제 정책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이날 지역자산화 좌담회에서 ‘지속 가능한 지역의 미래를 위한 영암형 순환경제 전략과 성과’를 주제로 지역에서 발생한 소득이 지역 안에서 소비되고 다시 투자되는 영암군의 정책을 소개했다.

먼저 지역화폐 ‘월출페이’를 통한 지역 소비 활성화 사례를 발표했다. 월출페이는 올해 9월 말 기준 발행액 61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발행액 432억원을 넘어섰으며, 가입 회원도 지난해 말 2만3,650명에서 5만1,494명으로 늘었다. 영암군은 가맹점 간 결제와 재사용을 확대해 지역 자금의 외부 유출을 줄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기업과 협력해 농특산물 판로를 넓힌 사례도 소개했다. 영암군은 대불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에 영암쌀 2만6,378포를 공급하고, HD현대삼호와 영암 농특산물 구매 협약을 체결해 계약재배를 확대하는 등 지역기업과 농업인의 거래를 늘려왔다.

공공조달 분야에서는 지역기업과 사회적경제조직의 참여를 늘리기 위한 제도 개선을 설명했다. 영암군은 지난해 2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공공기관의 물품 구매와 계약 과정에서 지역기업의 참여 기회를 넓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이 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수익을 나누는 ‘햇빛소득마을’도 소개했다. 영암군은 올해 1·2차 공모에서 총 10개 마을이 9개 사업에 조건부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시종면 태간·내동마을은 공동 협동조합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한다. 향후 발전시설이 조성되면 전력 판매 수익을 주민소득과 마을복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역사회 후원금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에게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무이자·무보증·무담보로 지원하는 공동체 금융 ‘천사펀드’ 사례를 소개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기업이 구매하고, 주민이 지역화폐로 소비하며, 에너지사업에서 얻은 수익을 마을에 돌려주는 것이 영암군이 추진하는 순환경제”라며 “지역에서 만들어진 소득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주민의 생활과 지역경제에 다시 쓰이도록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영암군은 앞으로 월출페이 가맹점 간 거래를 확대하고, 지역 농산물의 생산·가공·유통 연계와 지역기업의 공공조달 참여를 늘리는 등 지역 안에서 소득이 순환하는 경제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고규석 기자         고규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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