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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특별시 '폭염 비상', 온열질환 고위험군 특별 주의 당부

누적 온열질환자 227명, 60대 이상 절반 육박
실외 작업장·논밭 집중 발생…예방 대책 강화

2026-08-07(금) 17:20
전남광주특별시, 폭염 온열질환 고위험군 주의 당부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령층과 야외활동 종사자 등 온열질환 고위험군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전남광주 누적 온열질환자는 22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남이 191명, 광주가 36명이며 현재까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온열질환 발생은 60대 이상 고령층과 남성에게서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60대가 49명(21.6%)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46명(20.3%), 40대 31명(13.7%) 순이었다. 특히 60대 이상을 합하면 전체의 46.7%에 해당하는 106명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175명(77.1%)으로 여성(52명, 22.9%)보다 약 3.4배 많았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145명(63.9%)으로 가장 많았으며, 열사병 33명(14.5%), 열경련 29명(12.8%), 열실신 13명(5.7%) 순이었다.

발생 장소별로는 전체 온열질환자 227명 중 190명(83.7%)이 실외에서 발생했다. 세부적으로는 실외 작업장이 66명, 논밭이 47명, 주거지 주변 30명, 강가·해변 18명, 운동장·공원 16명 순으로 확인됐다. 특히 실외 작업장과 논밭에서 발생한 환자는 총 113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폭염 지속에 대비해 시군구 보건소와 응급의료기관의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취약 어르신에 대해서는 생활지원사가 안부를 확인하고, 독거노인 및 장애인 가구에는 활동량 감지기를 활용해 응급상황을 살피며 지원 중이다. 고독사 고위험군에게는 이·통장과 복지기동대 등 안부 확인자가 폭염 중대경보 시 2일에 한 번 안부를 확인하도록 조치했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폭염특보 발령 시 야외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냉방이 가능한 실내활동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농촌지역에서는 낮 시간대 농작업 자제 홍보와 마을방송을 강화하고 있으며, 산업체 및 건설현장에는 물·그늘·휴식 제공과 작업시간 조정 등 온열질환 예방 기본수칙 준수를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더불어 온열질환자가 증가하는 지역이나 중증환자 발생 시에는 시군구와 즉시 정보를 공유하여 현장 홍보와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필요시 소방·의료기관 등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신속한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정광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보건복지본부장은 “고령자는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온열질환 초기 증상을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려워 상태가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며 “독거노인과 고령 농업인 안부 확인, 냉방환경 점검, 한낮 농작업 자제 안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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