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⑦ 생활밀착형 핀셋 시책 목포시민 삶의 질 ‘UP’
▶⑧목포시장 ‘SNS와 일일동장’ 온·오프라인 소통
⑨ ‘지자체도 이젠 기업처럼’ 2차 혁신 돌입한 목포시
⑩ (주)목포시 시정방침 ‘위대한 목포시대’ 남은 퍼즐 조각은?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행정의 달인으로 통하는 김종식 CEO의 ‘소통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그 이유는 그가 소통전략에 있어 ‘옴니 채널(Omni-Channel)’ 기법을 도입해서다.
옴니 채널(Omni-Channel)이란 ‘모든 것, 모든 방식’을 뜻하는 접두사 옴니(Omni)와 유통경로를 뜻하는 채널(Channel)의 합성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넘나들며 언제 어디서든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즉, 김종식 CEO의 관점에서는 시민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채널을 연결, 일관된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함으로써 시정목표와 시책 만족도를 증대시키는 채널 전략인 셈이다.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거둔 그의 ‘옴니 채널’ 전략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면 ‘더 가까이, 더 필요한, 더 나은’라는 ‘3 더(Three More)’로 함축된다.
목포의 미래를 선도하는 First mover로서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그만의 특유 화법도 관심 대상이다. 그 이유는 임기동안 그가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펴는 데 특유 화법이 당근과 채찍 역할을 해서다.
그의 특유 화법은 필요에 따라 당근이 됐다가 때로는 채찍이 되기도 했다.
평소 김 시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목포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중요한 것은 ‘속도’보다 ‘방향’이라는 데 늘 방점을 찍었다. “어려운 일은 쉽고 쉬운 일은 어렵다.” 그러면서 “물 들어온다. 노 저어라”는 말을 자주했다.
한 모금 포도주처럼 음미해볼만한 수많은 명언들을 남겼다. 코로나19로 지난 20개월 동안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할 때 가장 효율적이고 바람직한 형태의 소통수단이 되기도 했다. 이 글들이 쌓이고 쌓이면서 있는 그대로 펴내면 민선7기를 기록한 시사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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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쟁이 잎으로 때론 피를 문 장미의 입술로’ 온라인 피드백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마다 단 한 차례도 빼지 않고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시장 자신이 직접 글을 포스팅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란 점에서 그의 온라인 소통이 주목을 받는 이유다. 코로나 시대에 시민과 피드백 개념으로 적절하게 때론 유용하게 활용한 것이 더욱 그렇다.
게다가 시정을 이끌어 가는데 좋은 일만 있는 게 아니고 어떤 시책은 난관에 부딪치고 시민의 반대에 직면했을 때 보통사람들과 같이 고뇌에 찬, 고민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리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이 애송하는 한편의 시로 위안을 삼는, 너무나도 인간적인 글들은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들 가운데 회자되는 시는 4편이다.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 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11월’이란 시를 떠올리면서 “마음 속 ‘그대’를, 우리 아이들을 위해, 더욱 목포를 사랑하는 11월을 보내고 있는지” 자문한다고 밝혔다. (19년 11월 16일자)
가장 주목을 받은 시는 김용택 시인의 ‘담쟁이’라는 작품이다.(19년 12월 22일자)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는 마지막 연을 언급하며 절망의 벽을 넘는 담쟁이 수 천 수만의 의지와 함께 위대한 목포시대로 나아가기를 소망한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어쩌면 김 시장은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 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는 그 말을 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또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김용택 시인의 시를 떠올리며 깊어가는 여름밤 보름달을 벗 삼아 고하도를 산책하러 나갔다가 “시장으로서 책임과 한 시민으로서의 삶 사이에서 저녁 산책도 쉽지 않았다”며 애환의 글을 띄워 공감을 얻기도 했다. (21년 6월 26일자)
지난 10월 4일에는 나태주 시인의 ‘가을이 오기도 전에’라는 작품을 포스팅하며 “잘 익은 가을을 위해 장마와 땡볕을 견디는 것은 어렵지만 아름다운 일일 것”이라며 목포문학박람회를 앞둔 심정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간적인 글과 함께 시정을 펼치면서 느끼고 직면한 다양한 글을 그 때 그 때 마다 올려 감동을 나누고 때로는 공감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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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미래’ 위한 개똥벌레의 필사적 날갯짓
“목포가 만들어 낸 브랜드와 상품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상품이 되기를 희망한다. 목포의 자원을 토대로 목포의 매력을 발산시켜 목포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 목포는 상상보다 더 큰 도약을 하려 한다” 이는 관광거점도시에 도전하며 던진 사자후다. (19년 11월 20일자)
민선7기를 관통한 ‘목포사랑 운동’에 대한 애착의 글도 띈다.
“‘친절·질서·청결·나눔’으로 대표되는 목포사랑운동이 더해진다면 관광 목포 브랜딩은 더욱 속도를 낼 것이다. 목포의 미래 도약을 위해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우리 스스로 목포를 살라지는 의지다. 목포사랑운동은 단순한 캠페인이 아니라 목포를 사랑하는 자부심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지금 목포는 담대한 변화와 도약의 길 위에 서있다. 목포가 어디쯤에 있으며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시민께 감히 묻는다. 시에서 하고 있는 일들을 지켜봐 주시고 또 되물어 주시길 희망한다”며 “시민·소통·실천의 힘으로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위대한 목포시대”라고 동행을 어필하기도 했다. (19년 8월11일자)
특히 ‘작은 도시의 강한 브랜딩, 그리고 목포의 3+1’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팅 된 글은 가독성이 높았고 시사점을 남겼다. (21년 7월 18일자)
이 글에서 김 시장은 “훌륭한 도시 브랜딩으로 흔히들 스위스의 바젤을 꼽는다. 바젤은 인구 20만의 작은 도시이지만 세계의 최고의 아트페어인 ‘아트바젤’과 세계 최대 규모의 시계박람회인 ‘바젤월드’를 개최한다”고 글머리를 열었다.
그러면서 “바젤의 전통적인 기간사업은 제약·화학·금융업이지만 ‘문화’라는 영역을 세계화하는 전략에도 성공했다. ‘문화’와 ‘산업’이라는 두 영역의 조화가 바젤 도시 브랜딩의 빛나는 부분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유일한 소망이자 바람은 ‘어른이 된 개똥벌레의 꿈’이란 글에 잘 드러나 있다.
“반딧불이는 어른벌레가 될 때까지 에너지를 축적해 그 에너지로 발광(發光)하며 비행(飛行)한다. 그리고는 2주간의 짧은 생을 마감한다. 그들의 비행((飛行)이 아름다운 이유는 후세를 위한 필사적인 몸짓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오롯이 목포를 위해 빛나고, 우리 아이들을 위한 날개 짓이기를, 그것으로 충분한 의미가 되길 가슴으로 소망한다”고 적었다.
이처럼 김종식 시장은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한 온라인 소통방식으로 시민들과 함께 기쁨과 슬픔까지 공유하고 공감하면서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을 관통해 왔다.
김 시장이 민선7기 취임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집계한 결과, 2018년(7월 이후) 79건, 2019년 166건, 2020년 144건, 2021년(12월2일 현재) 101건 등 모두 490건이 포스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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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가까이, 더 필요한, 더 나은’ 소통에도 ‘3+더’
‘위드 코로나’가 거론되자마자 김 시장은 곧바로 운동화 끈을 조여 매고 오프라인 소통행보에 고삐를 죄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게 관내 23개 동을 투어 하는 ‘일일동장’이다. 지난 8월 25일 신흥동을 시작으로 30일 만호동, 산정동, 목원동, 이로동, 용해동 순으로 이어지고 있다. 22개 동 일일동장을 마치고 8일 죽교동 만을 남겨놓고 있다.
민생투어 소통행보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김종식 시장의 발걸음이 가볍고 경쾌해졌다는 말이 나온다.
일일동장으로 나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난 이후 생긴 변화다.
직접 들은 바닥민심이 우려했던 수준이 아니라는 판단이 선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소통행보에 자신감이 붙은 모양새다.
일일동장 행사가 5시간 동안의 강행군이란 점을 감안할 때 그만큼 시민들을 만나는 일이 중요해졌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무엇보다 원도심과 신도심을 번갈아가면서 열리는 일일동장 행사가 수차례 진행돼 입소문을 타면서 주변에 알려져 주민들의 참여가 늘고 호응도도 높아진 점도 고무적이다.
22개동 일일동장 활동 결과, 113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구체적으로 노인복지 관련 32건, 도로교통 29건, 주거환경개선 14건, 공원 정비 등 10건, 상하수도와 환경 분야 8건, 기타 20건 등이다. 또 경로당은 64개소를 방문했다. (코로나로 일부 기간은 중단됐다.)
특히 이번 일일동장 소통투어에서 100세 어르신 장수지팡이 전달(용해동), 염해선 모교인 목포여상고 방문 배구팀 격려(상동), 이주 외국인과의 만남(대성동), 삼향천 미꾸라지 방생 행사(옥암동), 대양산단 기업인들과 소통(삼향동) 등은 관심과 호응을 일으켰다.
코로나19 악재에도 전략을 수정해 청사 밖으로 나서 승부수를 띄운 것은 획기적인 결단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민선7기 최대 성과로 꼽히는 브랜드 마케팅이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미래 먹거리인 ‘3+1 전략산업’의 추진동력이 어느 정도 확보됐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 시장이 오프라인 ‘소통 행보’ 카드로 임기 말 위기 국면돌파에 나선데 대해 시청 안팎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임기 말 복지부동과 무사안일 등 자칫 해이해지기 쉬운 공직기강의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사전 포석으로 읽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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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동장 행보에 탄력이 붙자 이번엔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해서도 소통 산책길에 나서는 의욕적인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시민들 통행이 잦은 평화광장, 유달산 둘레길, 고하도 등을 찾아가는 게 소통산책길이다.
일일동장 투어 1개동만을 남겨놓은 김종식 시장은 “1일 동장으로 활동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의 손을 잡고, 코로나로 힘든 자영업자들의 한숨을 들었다. 아이들의 안전을 바라는 엄마들의 애태움을 느꼈고 민원과 방역의 일선에 서있는 동 직원들의 고단함을 봤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행정의 궁극의 목표는 시민과 함께 가는 길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시민과 어떻게 공감하고 더 나은 목포를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됐다. 때로는 청사에서 소홀히 해왔던 것들이 시민의 삶에서 중요한 가치라는 사실에 뼈아프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어 김 시장은 “한 단계 더 내딛는 답은 현장에 있다. 세상을 바꾸는 힘 또한 언제나 시민에게 있었다. 함께 찾고 함께 나아가겠다. 시민이 내어주신 희망을 변화와 도약의 목포로 돌려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시민들의 신뢰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남은 임기 시정목표로 ‘소통’에 방점이 찍히면서 대민 최 일선 창구인 동장들에게 긴밀히 소통할 수 있게 하고 현장에 보다 권한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변화도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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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은 이와 함께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신규 새내기 직원들과의 소통을 비롯해 지역 청소년들과 소통, 대양산단 입주기업 대표들과의 소통 등 다양한 채널에 걸쳐 소통 행보를 이어왔다.
결과적으로 온·오프라인이라는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된 민선7기 김 시장의 소통행보에는 “더 가까이 다가가 시민들의 삶을 살피며 더 필요한 신제품(시책)을 발굴·시행하고 더 나은 미래(먹거리)를 바라보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더 가까이, 더 필요한, 더 나은’로 함축된 ‘3더(Three More)’ 소통을 통해 ‘시정에 활력을’ ‘민생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점점 높아가고 있다.

2026.10.08(목) 13: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