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풀뿌리 민주주의!! 대한민국 지방자치를 표현하는 단어다. 시·군·구·읍·면·동까지 튼튼한 민주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오랜 몸 부림속 1991년 그 길이 시작됐다. 서울 중심의 정치를 지역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당면한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현안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이제는 뿌리줄기가 잘 뻗어 내려 제 9대에 이르렀고 최초라는 수식어가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전남의 무소속 군의회 의장의 탄생이 신선하다. 민주당 일색의 호남 정치 지형속에서 백색 점퍼를 입고 뛰었던 정철원 의장을 만났다. 정 의장은 3선의 경륜을 더하고 몸속 깊이 자리잡은 봉사를 통한 의정활동을 다짐한다. 덧붙여 평의원과 같은 자세로 겸손함을 간직하겠다는 다짐을 한다. 행정을 견제하고 감시·비판하는 의회 본연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정 의장과 일문일답을 나눠본다.


△후반기 의장 당선 소감은?
먼저 5만 담양군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겠습니다. 제 9대 후반기 군의회 의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주민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 힘을 주시고 용기를 잃지 않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무소속 의장 당선은 군민들의 염원과 희망을 등에 업었기에 가능한 영광스러운 자리입니다.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군민들과 소통하고 초심을 잃지 않은 가운데 직을 잘 수행하겠습니다.

△의정활동 계획은?
반드시 투명성을 지켜내겠습니다. 군민 모두가 수혜자가 되는 의정활동에 주안점을 둬 공모사업은 지양하고 생활민원 예산에 집중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는 우리 의회 9분의 의원님들과 힘을 합쳐서 집행부 견제 본연의 자세에 충실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지역현안과 중점 추진상황은?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인 세수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자생력을 높여야 합니다. 지금은 세수입을 증대시킬 인프라 구축이 어느때 보다 절실합니다. 이에 일반산업단지를 활성화 시키고 젊은 세대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수준 높은 일자리가 많이 생겨나야 합니다.

행정부와 머리를 맞대서 찾아오는 담양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이 절실합니다. 머무를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담양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관광 자원을 널리 알리고 홍보할 수 있는 예산 증대에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생활 인구가 많이 늘어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제 9대 후반기 의회는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집행부와 상생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내겠습니다.

또 최근 다수 언론에 기고 한 바와 같이 잘 깍인 연필처럼 의회 의원들과 의사과 직원들 모두가 잘 다듬고 배우고 익혀서 하나된 마음으로 군민께 봉사하는, 다가가는 의정 활동을 펼쳐야 되겠다는 각오를 잘깍인 연필에 담겠습니다.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가수로써 펼치고 있는 음악 봉사에 대해 설명 해달라?
어머님의 좋은 끼를 물려받아 어릴 적부터 노래를 즐겨 부르곤 했었다. 젊은시절 꿈이 양로원 운영이었다. 그 생각을 가지고 성장 하던중 사회복지 분야가 노인복지 산업의 중요한 분야로 자리 잡아가고 있고 또 경제의 한 축과 맞물려 성장해 나가고 있기에 그 분야에서의 경쟁 보다는 노래로 어르신들을 찾아 뵙고 봉사하자는 마음을 먹었다.

노래를 듣고 즐거워하시는 주민들과 어르신들의 얼굴을 마주할 때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모습에 보람을 느끼며 노래도 의정 활동의 일부라는 생각을 갖고 군민들께 편하게 다가갈 수 있게 노래 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

그래서 바쁜 의정활동 중이지만 가수협회에 정식 등록도 했다. 댓잎사랑 이란 음반도 준비중이다. 어릴적 어머님의 심부름으로 두부를 사러 다니러 지나치던 길을 추억하며 남아있는 풍경 등을 가사에 담았다. 곧 정식으로 들려드릴 예정이다.

△담양군민들께 한 말씀?
2년 동안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전반기 담양군의회를 잘 꾸려주신 전반기 집행부에 감사드리며 신뢰받고 소통할 수 있는 후반기 의회가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본연의 업무인 집행부 견제·감시는 물론이요, 집행부의 좋은 정책은 최대한 협조해서 상생의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 그로 인해 지역주민이 행복한 의회와 군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