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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도기박물관 지역작가인트로전 개최

전통분청의 온화함과 부드러움을 강조한 정수미 작가의 작품 선보여

2020-06-26(금) 13:26
정수미 작가의 보리이삭 모양을 새겨놓은 항아리./영암군 제공
[미디어전남 김기철 기자] 영암군은 영암도기박물관에서 지역문화예술의 의미와 중요성을 조명하는 지역작가인트로전 정수미 작가 초대전을 오는 7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역작가인트로전에는 국내를 비롯한 중국, 일본 등에서 다수의 전시에 참여해온 도예가 정수미 작가를 선정했다.

정수미 작가는 현재 월출산 도예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정수미 작가는 전통도자의 표현기법 중에서 분청의 박지, 조화, 귀얄 기법 등을 활용한 작품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작가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꽃, 보리 또는 벼의 이삭을 문양으로 표현하거나, 기하학적 추상문양을 패턴으로 전환해 장식한 항아리 및 발작품을 비롯해, 오리형상의 솟대와 찻그릇 등 조형과 실용을 넘나드는 작품을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정수미 작가의 작품특징은 물레성형을 중심으로 한다는 것이다.

문양의 변화를 통해서 작품에 변화를 주기도 하며 항아리 몸통에 점토를 덧붙여 마치 천으로 항아리를 감싼 효과를 내거나, 솟대 작품의 경우 전체적인 구조를 이루는 부분 부분이 물레성형으로 이루어져 물레성형을 고수하는 작가의 작품에 대한 철학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몸통이 둥글고 목이 가늘어지다가 입부분이 나팔처럼 퍼진 병을 옆으로 눕혀 오리의 몸통으로 재해석한 작품은 물레성형에 대한 작가의 해학적 접근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다.

분청의 온화한 색감과 작가의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부드러운 질감이 표현된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상실감을 느끼는 관람객의 마음를 따뜻하게 아우르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작가인트르전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릴레이형식으로 개최된 작가초대전으로서 영암도기박물관은 이번 정수미 작가를 포함해 총 4번의 전시를 통해 영암의 도예작가를 소개해왔다.

영암군 관계자는 “박물관이 앞으로 작가들에게는 창작활동을 펼치는 공간, 관람객들에게 영암의 문화와 지역의 정서를 공유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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