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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맹영 양선교회(통합) 담임목사, 5·18 민중항쟁 40주년 기념 인터뷰

당시 학교를 떠나야 했던 학생 참여자들에게 이제라도 ‘졸업장’을 수여해 명예를 회복해 줘야
그 때, 저는 “ 너는 이제 이들을 용서해야 할 사람이 되었다.” 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객관적인 사실이 왜곡되지 않기를, 이 땅에 용서와 평화가 넘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2020-05-15(금) 17:25
양선교회(통합) 이맹영 담임목사./뉴스핑 홈페이지 캡처
[뉴스핑/이민철 기자] 5·18 민중항쟁 40주년을 앞두고, 당시 학교를 떠나야 했던 학생 참여자들에게 이제라도 ‘졸업장’을 수여해 명예를 회복해 줘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과정에서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5·18 관련 학생분들의 명예회복 취지에 적극 공감한다”면서“교육청 차원에서 학교 측과 협조를 통해 중퇴 관련 서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고, 이후 졸업장을 수여하는 부분까지 실무부서인 민주시민교육과와 적극 협의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5·18 현장 사진가’로 불리는 김향득 씨는 “당시 분위기상 5·18항쟁에 참여한 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더 늦기 전에 학교를 마치지 못한 5·18 참여자들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고 졸업장을 수여해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향득 작가 역시 대동고 3학년 학생 신분으로 5·18에 참여했다가 군 영창으로 끌려갔던 ‘고교생 시민군’이었다.

김작가는“사진촬영을 위해 5·18 당시 희생된 학생들의 비문을 읽다가 ‘중퇴’라는 단어가 뇌리에 박혔다”며 “나는 수감 38일만에 석방돼 학교로 복학할 수 있었지만, 당시 같이 옥고를 치렀던 학생들 가운데 ‘중퇴자’가 적지 않았던 사실이 떠올랐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5·18 당시 사망·구속·연행 등으로 고초를 겪은 학생들은 300여 명으로 추산된다.”면서“회복시켜야 한다”고 요구 하기도 했다. 

김작가가 파악한 5·18 학생 참여자 A씨는 당시 광주농고 1학년 학생으로서 수감된 후 1980년 7월3일 석방됐으나 6일 뒤인 7월9일 ‘자퇴’ 처리된 기록이 있다. 또 다른 5·18 참여 학생 B씨도 같은 해 7월3일 석방됐는데 퇴학 은 그 전인 7월1일로 기록돼 있다고 의문을 제기 했다.

이맹영목사 광주일고 재학때 학생사진./뉴스핑 홈페이지 캡처

5.18, 40주년 기념 일환으로 40년 만에 일고명예졸업장을 받게 된 광주일고출신 이맹영목사와 전화 인터뷰를 하였다.

이맹영 목사님 안녕하세요./뉴스핑 입니다.

이맹영목사/네. 반갑습니다.현재 광화문 송추가마골에서 광주일고 명예졸업장수여 축하연을 서울에 계신 지인분들께서 미리 하고 있습니다. 극구사양하였으나 흥사단 송주방고문님을 비롯한 몇 분이 축하를 해주시고 있네요.

이맹영목사/수여식은 5월 19일 몇분 지인들과 함께 오전 10시 광주일고 교장실에서 있을 예정이고 점심은 풍암동소재 모식당을 운영하는 친구가게에서 참여하신 분들과 함께하기로 하였는데 기자님도 꼭 참여 부탁드립니다.

이맹영목사 광주일고 명예졸업장수여 축하연을 흥사단 송주방고문,지인 몇분과 함께 하고 있다../뉴스핑 홈페이지 캡처

이맹영목사와 뉴스핑 전화 인터뷰를 옮긴다.

이번 명예졸업장은 광주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일환으로 5.18구속부상동지회와 광주시 교육청의 천거로 주어졌습니다.

성경적으로 의미가 있는 40이라는 숫자에 맞게 40년 만에 받게 되어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젠 사적으로 40년 전 5.18로 인하여 곤두박질쳤던 제 인생이 새옹지마로 전환되는 깃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보도 자료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광주민주화 5.18영령들이 바라는 바는 지역분할주의와 패권주의가 아니라 민주와 평화와 화해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민주화와 평화통일의 염원이라고 대변하였습니다.

오늘은 5 • 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 때가 되면 고교 때 부른 ’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 ’ 이 노랫말이 절로 입에서 나옵니다.

이 노래는 자연발생적인 순수한 마음으로 역사적 현장에서 가슴으로 부른 노래이기 때문입니다.

5 • 18 광주민주화운동은 제 인생의 큰 분수령이 되었기 때문에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 당시 저는 광주일고에서 청운의 꿈을 안고 정진하고 있었던 고교생이었습니다.

그러한 저에게 5 • 18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나라와 국민을 지켜야 할 군부가 반대적인 행위로 충만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을 첫 목격한 것은 학교 정문이었습니다. 이들은 대검을 총뿌리에 꽂고 저희들에게 위세를 가하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수업을 중단하고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피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 저는 참을 수 없는 의분으로 인하여 적극적 가담자가 되어 선두지휘차량 Speaker가 되어 시민을 독려하는 Speech을 열심히 하면서 수습 전 날까지 여러모로 이 운동에 가담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정황을 어느 정도 파악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일부 불순한 세력들이 5 • 18 광주민주화운동을 간첩들에 의한 폭거로 규정하는 천인공노할 일들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가가 국가기념일로 정할 정도로 명백한 일들을 전복하려고 하는 이들의 국가관은 어떤 국가관인지 참으로 개탄치 않을 수가 없습니다.

국가적으로 혼란했던 그 당시에 간첩들이 그들의 임무수행을 위하여 광주에 집거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들에 의해 5 • 18 광주민주화운동이 조정되었다는 주장은 빛고을 광주의 혼을 짓밟는 야만적인 행위임이 틀림없습니다.
이는 하늘과 땅이 인지하는 사실을 거역하는 반역적인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시민군들은 간첩용의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체포하여 구금하면서, 국법을 저버린 군부에 항거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저 또한 의심스러운 두 사람을 체포하여 이를 담당하는 시민군에게 넘긴일이 있습니다.

저는 5 • 18로 인하여 자퇴를 당하므로 청운의 꿈을 접고 젊은 날을 분노한 황소처럼 지내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중 주님을 만나 늦갂이로 신학을 하여 목사가 되는 성은을 입게 되었습니다.

제 인생의 분수령이었던 5 • 18은 육사생도를 꿈꾸던 저에게 선지생도가 되도록 그 방향을 바꾸게 한 사건이 되었습니다.

우연하게도 제가 신학교에 입학할 때, 5 • 18의 장본인이었던 전두환과 노태우 전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었습니다.

그 때, 저는 “ 너는 이제 이들을 용서해야 할 사람이 되었다.” 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두 분께 성경책을 서울구치소로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분들이 죄를 용서 받고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기도하였습니다. 반갑고 기쁜 일은 노태우 전 대통령께서 큰 딸 노소영씨의 진심어린 기도의 열매로 몇 해 전 신앙인이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신앙인이 되기 전에 구치소에서 성경을 열심히 읽는 은혜를 입었다고 합니다.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한 5.18광주민주화운동은 1997년 현 자한당의 전신인 민자당 집권 때 사법적 정치적 역사적으로 판결이 완료되어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를 부정하는 행위는 반헌정 반정부 반역사적 반세계적인 일입니다.

5 • 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객관적인 사실이 왜곡되지 않기를, 이 땅에 용서와 평화가 넘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적어보았습니다.

[이맹영목사 프로필]
장로회신학대학교(Th.B) 졸업
서울장신대학교 대학원(M.div) 졸업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 대학교 박사과정 수료(Th.D)
서울역 정화위원회 선도위원
나눔과 기쁨 용산지부장
웨스트 포럼 상임 연구위원
교회와 사회를 위한 모임(교사모) 상임 위원
성경사관학교 교수
서울역 채움터 종교 인문학 강사
빈민 가장과 실직자를 위한 '사랑 나라' 상임 강사
양선교회(통합) 담임목사

[뉴스핑 이민철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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