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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이 의원, 초급간부난 속 군 특성화고 충원율 3년째 70%대

군 특성화고 충원율 3년째 70%대 저조, 23년 89.3%서 24년 73.7% 급감
군 입대·부사관 임관 인원 지속 하락; 중도이탈 1,778명, 환수액 18억 6,445만 원

2026-10-02(금) 15:05
백승아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군 초급간부 이탈과 충원난이 심각한 가운데, 전문기술 보유 부사관 양성을 위해 운영되는 군 특성화고등학교의 학생 충원율과 부사관 임관 인원 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도이탈에 따른 국방기술장려금 환수 규모도 상당해 충원 부진 및 중도이탈 원인 분석과 제도 운영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군 특성화고등학교 충원율은 77.3%로 선발인원이 정원에 크게 못 미쳤다. 2023년 89.3%였던 충원율은 2024년 15.6%p 급감한 이래 최근 3년간 70%대에 머물렀다(△2024년 73.7%, △2025년 73.5%, △2026년 77.3%).

총 정원은 2021년 1,302명에서 2026년 1,388명으로 86명(6.6%) 늘었지만, 정작 선발인원은 1,196명에서 1,073명으로 123명(10.3%) 감소했다.

졸업 후 군 입대 인원 또한 2021년 1,072명에서 2025년 912명으로 160명(14.9%) 감소했으며, 2022년(1,298명) 이후 매년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임기제 부사관(전문하사) 임관 인원 역시 630명에서 500명으로 130명(20.6%) 줄었다.

군 특성화고 제도는 직업계 특성화고등학교에서 고교 3학년 학생에게 군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전문기술을 교육하고, 졸업 후 관련 분야 전문병 입대 및 의무복무 이후 임기제 부사관 임관으로 연계하는 사업이다. 2008년 시작해 올해로 시행 19년차를 맞았으며, 전국 43개교에서 군 특성화반을 운영 중이다.

국방부는 국방기술장려금(구 실습지원비) 명목으로 군 특성화반 선발 학생 1인당 230만원(현금 200만원+피복비 30만원/2025년 기준)을 지급한다. 다만 진로 변경 등으로 졸업 후 군에 입대하지 않거나, 의무복무 후 임기제 부사관으로 임관하지 않으면 지원금 환수 대상이 된다.

국방부 제출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올해까지(8월 말 기준) 4년간 총 환수 인원은 1,778명, 국고 환수액은 18억 6,445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3년 620명·6억 7,800만 원 △2024년 523명·5억 6,940만 원 △2025년 384명·4억 1,250만 원 △2026년 251명·2억 455만 원이다.

4년간 군별 환수 인원 및 환수액을 살펴보면, △육군 1,260명·13억 2,000만 원 △해군 166명·1억 6,280만 원 △공군 123명·1억 3,500만 원 △해병대 229명·2억 4,665만 원으로 나타났다.

백승아 의원은 “학생들이 군 특성화고 지원을 주저하거나 졸업 후 군 입대·부사관 임관까지 이어가지 못하는 이유를 보다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는 분석 결과에 따라 제도 운영의 실효성을 높이는 한편, 예산 지원을 확대해 전문교육 인력과 실습시설·장비 등 인적·물적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부도 군 특성화고 운영 및 지원에 관심을 기울여 제도에 대해 충분히 안내·홍보하고, 국방부와 협력해 교육여건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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