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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철 "전국 공항 버드 스트라이크 5년 1,126건, 기체손상 3건 중 1건 엔진 피해"

인천·김포·김해공항 조류 충돌 집중
무안공항 첨단장비 5,911마리 퇴치 성과

2026-09-29(화) 08:30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국회의원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국내 공항에서 항공기와 새가 부딪히는 이른바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가 최근 5년간 1,1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류 충돌로 기체가 손상된 사고 3건 중 1건 이상은 치명적인 ‘엔진 손상’으로 이어져 여객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국회의원(광주 서구갑,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2년~2026년 6월 기준) 전국 공항에서 발생한 조류 충돌 건수는 총 1,126건에 달했다.

공항별로는 국내 최대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323건(28.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김포공항 223건(19.8%), 김해공항 212건(18.8%), 제주공항 180건(16.0%) 순으로 주요 거점 공항에 집중됐다. 호남권의 경우 광주공항 36건, 여수공항 14건, 무안공항 9건, 군산공항 8건 등이 집계됐다.

단순 충돌을 넘어 항공기 안전 운항에 직결되는 물리적 피해도 잇따랐다. 같은 기간 조류 충돌로 인한 ‘기체 손상’은 총 105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37.1%에 달하는 39건은 자칫 대형 참사로 번질 수 있는 ‘엔진 피해’인 것으로 드러났다.

12·29 항공기 참사가 일어났던 무안국제공항의 경우 조류 포획 및 퇴치를 위해 엽총과 폭음경보기, 음파 발생기, 열화상카메라 등 첨단·특수 장비를 동원하여 올해 8월까지 144마리를 포획하고 5,911마리를 퇴치하였다.

조인철 의원은 “조류 충돌은 이·착륙 시 엔진 정지나 기체 균열 등 걷잡을 수 없는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고위험 요인”이라며 “12·29 항공기 참사와 같은 가슴 아픈 비극이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조류 탐지 레이더 및 퇴치 인프라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의원은 “호남을 대변하는 국토교통위원으로서 무안공항을 비롯한 전국 공항의 조류 충돌 예방 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관련 예산과 대책을 끝까지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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