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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청무화과, 농작업 개선 '안정생산' 새 길 찾는다

청무화과 안정생산단지 시범사업 평가
새 재배방식, 농작업 편의·생산성 개선 모색

2026-09-10(목) 16:50
영암 청무화과 안정생산단지 시범사업 현장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영암군이 청무화과 재배면적을 늘리는 데 이어, 농작업 편의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생산을 가능케 하는 재배기술을 현장에서 시험하고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지난 9일 삼호읍 망산리 청무화과 재배포장에서 열린 ‘청무화과 안정생산단지 조성 시범사업 평가회’에 참석해 새로운 재배방식의 농작업 편의성과 배수 및 토양관리 효과를 살피고 농가 의견을 청취했다.

영암은 1,500여 농가가 500ha에서 무화과를 재배하는 전국 최대 주산지다. 이 중 청무화과 재배면적은 19.4ha로 전체의 약 4%를 차지한다.

영암군은 홍무화과에 집중된 품종을 다양화하고 출하시기 물량 쏠림에 대응하기 위해 청무화과 재배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5개소 2.5ha에서 시작한 ‘청무화과 안정생산단지 조성 시범사업’은 올해 6개소 3ha로 확대됐다.

시범사업에서는 기존에 두둑 하나에 무화과 한 줄을 심던 방식 대신 평평한 두둑에 두 줄로 심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는 농기계가 다닐 공간을 확보하고 고랑을 깊게 만들어 물 빠짐을 좋게 하는 한편, 뿌리 주변에 유기물과 퇴비를 주기 쉽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나무를 심는 간격과 가지를 잡아주는 방법, 농기계 작업 편의성, 배수와 토양관리 상태 등을 살피고 실제 농가에 적용하기 위한 보완할 점을 논의했다.

재배기술 연구도 함께 진행 중이다. 영암군은 청무화과 삽목 방법과 과실이 쉽게 물러지는 것을 줄이는 기술 등을 연구해 농가에 적용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 올해까지 삽목묘 4,000주를 28농가에 분양해 재배 실증을 이어가고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전국 최대 무화과 주산지의 경쟁력을 이어가려면 품종을 다양화하는 것과 함께 농가가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와 농가 의견을 재배기술에 반영해 청무화과가 농가의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암군은 이번 평가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재배방식을 보완하고, 묘목 생산부터 재배 및 수확까지 이어지는 청무화과 재배기술을 정리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고규석 기자         고규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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