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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계림2동, 99세 '왕언니' 효도밥상

이웃이 이웃 돌보는 따뜻한 공동체 문화
식사부터 귀갓길까지 챙기는 마을 돌봄

2026-09-10(목) 10:30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99세 '왕언니' 효도밥상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계림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신현숙)가 지난 9일 이화부녀경로당에서 99세 어르신의 장수를 축하하고 건강을 기원하는 ‘마을이 함께 차린 99세 어르신 효도밥상’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99세 어르신의 생신을 축하하는 자리인 동시에, 평소 서로의 식사와 안부, 귀갓길까지 챙기며 이웃 돌봄을 실천하는 이화부녀경로당의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알리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화부녀경로당에는 회원들이 ‘왕언니’라 부르는 특별한 어르신이 있다. 올해 99세인 이 어르신은 아침에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아 경로당에 나와 회원들과 점심을 함께하고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하루를 보낸다. 오후에는 경로당 회원들이 돌아가며 어르신을 직접 댁까지 안전하게 모셔다드리며 매일 서로의 일상을 살피고 있다.

이처럼 이화부녀경로당은 단순한 여가 공간을 넘어 어르신들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식사를 나누며 일상의 어려움을 함께 살피는 마을 돌봄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효도밥상에는 99세 어르신과 경로당 회원, 계림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함께했다. 협의체 위원들은 각종 나물과 과일 등을 정성껏 준비했으며, 김호성 계림2동 주민자치회장이 한우불고기를 후원해 풍성한 생신상이 차려졌다.

특히 한 끼 식사를 매개로 평소 어르신의 일상을 함께 돌봐온 이웃들이 한자리에 모여 장수를 축하하며, 주민이 주민을 살피는 마을 돌봄의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신현숙 계림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99세 어르신께서 매일 경로당에 나오시고 회원들이 ‘왕언니’의 하루를 함께 챙기는 모습에서 진정한 마을 돌봄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효도밥상을 계기로 이웃의 일상을 살피고 함께 돌보는 따뜻한 공동체 문화가 계림2동 곳곳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우현 계림2동장은 “안부를 묻고 함께 식사하며 안전하게 귀가를 돕는 작은 실천들이 모여 든든한 마을 돌봄망을 만든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어르신과 이웃을 살피는 따뜻한 계림2동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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