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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영암무화과축제 '흥행', 체류형 가족 축제 도약

3일간 성료, 시간당 방문객 31.7%↑
가족 체험 프로그램 큰 인기

2026-09-09(수) 16:50
영암무화과축제, 체류형 가족 축제 도약 가능성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영암무화과축제가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무르며 즐기는 가족 단위 체류형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국 최대 무화과 생산지인 전남광주 영암군에서 열린 ‘2026년 영암무화과축제’가 3일간 1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영암군의 집계에 따르면, 총방문객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오전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시간당 평균 관광객은 지난해 373명에서 올해 491명 수준으로 약 118명(31.7%) 늘었다.

방문객의 72.3%가 영암 이외의 지역에서 찾아, 삼호읍 지역사회가 주도한 축제가 영암군과 전남광주를 넘어 전국 규모의 행사로 발돋움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총방문객의 연령대 비율은 60대 이상이 2,719명, 10대 이하가 1,864명 순으로 높았다. 나아가 30~50대는 각각 1,275명, 1,493명, 1,410명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영암군은 아이-부모-조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맞춤형 프로그램이 관광객의 발길을 잡아 더 머물게 했다는 분석이다.

가족 귀가 시간대인 저녁 8시(-54명)와 저녁 9시(-245명)를 제외하고는 전 시간대에서 평균 방문객의 숫자가 증가한 점을 들어 이런 논리를 뒷받침했다.

참여·체험 프로그램에서는 ‘무화과 쿠키 만들기 체험’이, 연계·부대 행사에서는 ‘무화과 그림 그리기 대회’와 무화과 시식회 및 판매부스가 인기였다.

축제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지역 카페인 ‘무화정’이 주도한 쿠키 만들기 체험에서 영암 무화과로 먹거리를 요리하며 색다른 추억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 특산품과 소상공인의 협업이 생산-가공-관광으로 이어지는 6차 산업의 가능성을 높였다.

행사장에 마련된 직거래 판매관에서는 갓 수확한 고품질의 무화과가 관광객을 맞았고, 무화과 스무디·동동주·곤약젤리·빵 등 지역 농가·업체가 개발한 다양한 가공식품 홍보관도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김상일 삼호읍문화체육행사추진위원장은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영암 무화과의 우수성을 알리고, 생산 농가와 방문객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실속 있는 축제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영암무화과축제가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상생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품격 있는 명품 축제로 지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고규석 기자         고규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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