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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우리 아이 첫 알바 어른이 지킨다" 광양, '옹호자 교육' 돌입

"우리 아이 첫 알바 지켜줄게"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울타리 구축
광양 학부모·시민단체, 9월 한 달간 '옹호자 기초교육' 진행

2026-09-03(목) 09:40
광양 '옹호자 기초교육' 진행하는 참교육학부모회 광양지회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가 일상화된 가운데, 노동 현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아이들을 위해 광양시 어른들이 든든한 울타리를 자처하고 나섰다. 근로계약서 미작성이나 임금 체불 등 청소년 노동인권 침해 사례가 끊이지 않는 현실에 지역사회가 직접 변화에 나선 것이다.

지난 9월 2일 오전 10시, 광양시 청소년문화센터 창작공방실에서는 지역 청소년들의 노동 환경을 고민하는 학부모와 시민단체 회원 20여 명이 모여 뜨거운 열기 속 '2026년 광양시 청소년노동인권 옹호자 기초교육'의 첫 막을 올렸다. 이 교육은 전라남도와 전남노동권익센터가 주최하고, 광양민주시민교육센터와 참교육학부모회 광양지회가 힘을 보탰다.

이번 교육은 2022년 제정된 관련 조례를 근거로, 지역사회가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에 직접 앞장서기 위해 기획됐다. 주최 측은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청소년들이 부당한 일을 겪고도 대처법을 모르거나 불이익이 두려워 숨기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이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가장 먼저 변화를 감지하고 손을 내밀 수 있는 존재가 '부모'와 지역사회 '이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교육은 학부모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청소년 노동 문제에 공감하고, 문제 발생 시 즉각적으로 개입하며 조력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한다. 총 4회에 걸쳐 9월 2일부터 21일까지 밀도 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첫 강좌에서는 임동헌 광주전자공고 교사가 학교 현장의 아르바이트 실태를 전했다.

이어 9월 7일에는 김도연 공인노무사가 학부모를 위한 필수 노동법을, 9월 14일에는 전남노동권익센터 김현주 관계자가 지역 청소년 노동인권 현주소를 진단한다. 마지막 날인 9월 21일에는 청소년 노동권 증진 실천 방안 논의 워크숍과 수료식이 4주간의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개강 첫날 교육에 참여한 한 시민은 "아이가 곧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고 하는데, 막상 부모인 나조차 노동법이나 아이들의 권리를 정확히 모르고 있다는 부끄러움에 신청하게 됐다"고 밝히며, "수료 후에는 내 아이뿐만 아니라 지역 청소년들이 일터에서 부당한 일을 겪을 때 언제든 찾아와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어른 친구'이자 방패가 되어주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광양참학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노동인권 감수성을 키우는 것만큼이나 어른들의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4번의 강좌를 모두 이수한 수료자들은 앞으로 광양 곳곳에서 청소년 권리 증진을 위한 캠페인과 밀착형 옹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게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지지와 관심을 당부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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