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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옥주골창작소 이평기, 소망솟대 '항꾸네' 개인전

원도심 활성화 기여, 솟대와 시의 만남
옥주골어울림센터서 9월 30일까지 전시

2026-08-27(목) 12:30
진도 이평기 작가의 소망솟대 '항꾸네' 개인전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진도군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핵심 거점인 ‘옥주골어울림센터’에서 이평기 작가의 소망솟대 개인전 ‘항꾸네(함께)’가 오는 9월 30일까지 열린다.

도팍 이평기 작가는 옥주골창작소의 입주 작가로, 농부 시인이자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는 옥주골창작소 입주 작가의 역량을 주민과 공유하고 지역에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으며, 진도군도시재생지원센터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전시의 중심 주제인 ‘항꾸네(함께)’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담긴 예술 세계를 대변한다. 이평기 작가의 솟대는 기존의 긴 나무 기둥 꼭대기에 새 모양 조각을 얹어 세워둔 전통적 형상에 머물지 않는다. 작가는 전통적 상징을 바탕으로 정형화된 틀을 깨고, 오랜 세월 비바람을 견뎌낸 나무 본연의 거친 결 속에서 숨결을 찾아내 그 위에 이웃들의 소박한 소망과 진도의 삶의 애환을 고스란히 녹여낸 작품을 선보였다.

솟대 하나하나에는 간절한 기도와 그리움 등 살아 숨 쉬는 이야기가 깃들어 있어, 바라보는 이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살아있는 이야기꾼’으로 다가온다.

진도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과 사람이 만나 소통하는 문화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라며, “진도의 풍경과 사람, 세월의 온기를 담아낸 이평기 작가의 솟대 예술을 통해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이 일상 속 위로와 치유를 얻어가시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발걸음이 닿는 자리마다 바람과 안개, 섬과 바다는 시가 되고 사람과 세월은 노래가 된다”라는 이평기 작가의 말처럼, 진도의 온기를 품은 이번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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