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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비인간 목소리' 정책 제안 완성…만물공동회 의제화

생태공론장 2회 숙의로 정책 제안 완성
9월 '순천 만물공동회' 주요 의제 발전 계획

2026-08-24(월) 12:40
순천 생태공론장, 비인간 정책 제안 완성
[미디어전남 임성완 기자] 순천시는 지난 22일 「순천에코칼리지 생태공론장」 2회차를 개최하고, '더 나은 생태문명 도시 순천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을 주제로 숙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생태공론장은 시민이 생태 의제를 발굴, 숙의하여 정책을 제안하는 숙의민주주의 모델이다. 특히 흑두루미 등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존재를 대신해 발언하는 '대변인 제도'를 도입, 기존 공론화에서 배제됐던 존재들의 이해관계까지 논의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공론장에는 예비참여자 중 무작위 선발된 32명과 퍼실리테이터 8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오리엔테이션에서 지난달 결과를 공유받고, 생산자, 노동자, 사회적 약자, 미래세대 등 4개의 '인간 대변 그룹'과 동식물, 기술, 자연, 법·제도 등 4개의 '비인간 대변 그룹'으로 나뉘어 토론과 의견 교환을 진행했다.

심화 토론을 거쳐 '생태공론장의 지속화', '생태교육과 미래세대', '자연·동식물의 권리와 환경보호', '생태적 돌봄 사회' 등 4개 공동 제안문을 완성해 발표했으며, 소회 나눔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 참여자는 "지난 생태공론장에 이어 비인간 존재를 대변하며 숙의한 결과, 그동안 놓쳐온 목소리들이 선명하게 다가왔다"며, "오늘 완성한 제안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는 두 차례 생태공론장에서 도출된 요구안을 오는 9월 19일 개최 예정인 '순천 만물공동회'의 주요 의제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순천 만물공동회는 비인간과의 공생을 위한 시민 참여형 공공 축제다.

자세한 사항은 순천에코칼리지 사무국(061-749-3768)으로 문의하면 된다.
임성완 기자         임성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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