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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항일의 섬' 소안도, 바닷물 '출렁' 태극기 눈길

2020년 친환경 부표 활용, 태극기 조형물 설치
가로 18m·세로 12m 압도적 규모

2026-08-12(수) 14:05
완도 소안도 바닷물 위, '출렁' 태극기 조형물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항일의 섬, 태극기의 섬'이라 불리는 완도군 소안도가 주목받고 있다. 소안도는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섬 주민 800명이 독립운동을 벌였으며, 광복 후 건국 훈장을 받은 22명을 포함해 총 89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역사를 지닌다.

완도군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2020년 소안항 주변 담수호(비자리 1423-6)에 친환경 부표를 활용한 태극기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태극기 조형물은 가로 18m, 세로 12m 규격으로 제작되었으며, 그물(216㎡)에 2,420여 개의 친환경 부표를 부착해 만들었다. 바탕은 1,630개 하얀 부표, 태극 문양은 빨강 부표 318개와 파랑 부표 318개, 건곤감리 괘는 검정 부표 158개를 각각 매달아 연출했다. 육지의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는 것과 달리, 소안도의 태극기는 바닷물에 출렁이며 특별한 경관을 이룬다.

이선웅 소안면 청년회장은 "많은 분들이 태극기 조형물을 볼 때마다 선열들의 뜨거운 애국심을 생각하게 된다"며 "애국의 참뜻을 기리고 그 가치가 미래 세대에도 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항일운동의 성지인 소안도는 365일 태극기를 게양하는 섬으로 알려져 있다. 2003년에는 소안항일운동기념관이 문을 열었으며, 소안도를 오고 가는 여객선 이름 또한 '대한민국 만세'를 의미하는 '대한호', '민국호', '만세호'로 명명되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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