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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본부, 대한민국한자교육연구회·대한검정회 국가기록물 번역 협약

6·25전쟁 순직 교도관 '잊혀진 영웅' 발굴
방대한 한자 기록 속 숨겨진 명예 회복

2026-08-11(화) 17:05
법무부 교정본부·대한검정회 국가기록물 번역 협약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6·25 전쟁의 혼란 속에서 직무를 다하다 순직했으나 수십 년간 방대한 한자 기록 속에 잠들어 있던 교정 공무원들이 마침내 역사의 기록으로 돌아온다.

법무부 교정본부(본부장 이홍연)는 대한민국한자교육연구회·대한검정회(이사장 이권재, 이하 ‘대한검정회’)와 한국전쟁 당시 순직한 교도관의 추가 발굴 및 기록 정리를 위한 ‘국가기록물 번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6·25전쟁의 혼란 속에서 교정시설을 지키고 국가질서 유지를 위해 헌신하다 순직하거나 납북·행방불명됐음에도, 당시 관련 기록들이 온전하게 발굴되거나 정리되지 않아 역사 속에 묻혀 있던 교도관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가기록원으로부터 확보한 방대한 당시 기록과 한자로 기록된 공문서 등을 전문 번역·해석하고 번역된 교정 관련 기록을 바탕으로 순직 교도관 명단 재정비 및 데이터베이스화 추진 등이다.

최근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6·25 전쟁 제76주년을 맞아 “6·25 전쟁 혼란 속에서 숭고한 사명을 다한 167명 영웅 교도관들을 기억하며, 이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결코 잊히지 않도록 계속해서 찾아내고 기록하며 합당한 예우를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협약식에서 이홍연 교정본부장은 “대한민국 교정의 역사는 국가가 가장 어려웠던 시절, 자신의 자리에서 끝까지 책임을 다한 선배 교도관들의 헌신 위에 세워졌다”며, “이번 대한검정회와의 협력을 통해 잠들어 있던 기록을 깨워 한 분이라도 더 가족의 품과 역사의 기록으로 모셔 오겠다”고 밝혔다.

대한검정회 이권재 이사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기록을 되살리는 뜻깊은 일에 우리 대한검정회의 전문 역량을 보탤 수 있어 매우 영광”이라며, “한자로 기록된 당시의 방대한 기록들을 면밀히 해석하여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이 후대에도 올바르게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잊혀진 영웅’들의 역사를 복원하여 교정 공무원들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일반 국민들에게도 교정 행정이 지닌 역사적 가치와 헌신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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