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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여순 10ㆍ19사건 희생자 유해발굴 봉안식 엄수

차독골 발굴 유해 엄숙히 봉안…희생자 넋 기리고 유족 위로

2026-07-16(목) 17:03
구례군 여순1019사건 유해발굴 봉안식 엄수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구례군은 7월 16일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여순 10·19사건 희생자 유해발굴 봉안식을 열고, 구례 차독골에서 수습한 희생자 유해를 엄숙히 봉안했다.

이번 봉안식은 2024년 구례와 2025년 광양에 이어 세 번째로 열렸다. 지난해부터 구례 차독골에서 진행한 유해발굴 사업의 성과를 유족에게 공개하고, 수습된 희생자 유해를 정중히 모시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봉안식에는 이개호·신정훈·용혜인 국회의원과 황기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부시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 서울과 여수, 순천, 광양, 보성, 고흥, 곡성 등 7개 지역 여순사건 유족회장과 지역 사회단체장, 유족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추도사와 추모 제례,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오랜 세월 아픔을 안고 살아온 유족들을 위로했다. 또한, 국가폭력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지역사회가 치유와 화해의 길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여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구례 차독골에서 본격적인 발굴을 시작했다. 발굴 과정에서 유해 5구와 부분 유해 2구를 수습했다. 탄피와 고무신 등 유류품 93점도 함께 발굴했다.

봉안식을 마친 유해는 세종 추모의 집에 안치된다. 위원회는 유족 채혈과 유전자 검사를 추진해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유족을 찾을 계획이다.

장길선 군수는 “오늘 봉안된 영령들께서 못다 한 안식을 길이 누리시기를 온 마음을 다해 염원한다”며 “영령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진실을 기억하고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구례군은 앞으로도 여순 10·19사건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추모·기념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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