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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서 돛 올린 ‘조선통신사선 연계 해양문화 행사’ 성료

'첫 기항지' 녹동항서 3일간 열려… 고흥 갯벌 세계유산 등재 한마음 기원

2026-07-15(수) 15:12
고흥서 돛 올린 조선통신사선 연계 해양문화 행사 성료 (2) - 조선통신사선 승선 단체사진.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고흥군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녹동항 일원에서 개최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기념 조선통신사선 연계 해양문화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과거 한·일 평화사절단이자 국제교류의 상징이었던 ‘조선통신사선(재현선)’은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기념해 대한민국 해양유산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목포항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는 항해에 나섰다.

그 첫 여정으로 남해안의 첫 기항지인 고흥 녹동항에 입항하며 행사의 활기찬 시작을 알렸다.

이번 행사는 ‘고흥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확대 등재되기를 바라는 군민들의 염원을 담는 한편, 임진왜란 당시 승전지였음에도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절이도해전’ 해역을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더했다.

사전 예약 단계부터 조기 마감되며 큰 기대를 모았던 항해 체험은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 관광객과 지역 중학생 단체 등이 대거 참여해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예약을 하지 못한 일반 방문객들도 정박 중인 선박 내부를 상시 관람하며 전통 한선의 매력을 만끽했다.

특히 조선통신사선 재현·복원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전문 학예사들이 강사로 나서 전통 한선의 제작 과정과 역사적 의미를 생생하게 들려주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참가자들은 임진왜란 전문가가 진행한 ‘절이도해전 선상 강의’를 통해 1598년 고흥 앞바다에서 이순신 장군과 흥양수군이 거둔 승리의 역사를 가슴 깊이 새겼다.

이어 고흥군 전속예술단의 신명 나는 선상 공연이 펼쳐지며 역사 강의와 전통 국악 선율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의 정점을 찍었다.

밤에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주제로 한 900대 규모의 드론쇼와 해상 불꽃쇼가 펼쳐져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고흥 갯벌의 세계유산 등재를 염원하는 군민과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군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조선통신사선의 첫 기항지인 고흥에서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한 뜻깊은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흥 갯벌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함께 절이도해전 등 소중한 지역 해양문화유산의 가치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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