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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신안 국제 문페스타 성황리에 막 내려

표류와 이동의 여정에서 피어난 공연예술 선보여

2026-07-06(월) 17:26
흑산콘서트 ‘흑산도의 밤 파도’에서 홍어장수 문순득 표류기 마당극을 공연하고 있는 극단 갯돌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신안군은 지난 7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흑산면 일원에서 열린 ‘2026 신안 국제 문페스타’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신안군과 (사)세계마당아트진흥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축제는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조선시대 표류인 문순득의 표류 여정과 그 과정에서 마주한 다양한 문화를 공연예술로 재해석해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사)세계마당아트진흥회는 문순득의 저서 '표해시말'에 기록된 여러 나라와의 문화예술 교류를 위해 ‘문순득 교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마카오의 포인트 뷰 아트 그룹이 참여해 국제 문화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지난 4일 저녁에 열린 ‘흑산의 밤, 파도’ 공연에서는 마당극 ‘홍어장수 문순득 표류기’를 비롯해 마카오 무용단 초청공연, 클래식, 대중가요,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신안 전통 산다이와 접목한 무대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과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와 함께 진행된 섬 인문답사 프로그램 ‘섬 로드 스꼴라’는 2박 3일 동안 역사·문화 탐방과 공연예술을 연계한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목포대학교 최성환 교수의 강연을 통해 손암 정약전의 실학정신을 살펴보고, 섬 민속학 전문가 이윤선 박사와 함께 흑산도 곳곳을 답사하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태성 신안군수는 “홍어장수 문순득은 조선시대 바다를 통해 세계와 교류했던 신안의 대표적인 해양 인물”이라며 “앞으로도 섬이 간직한 역사와 문화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고규석 기자         고규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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