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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병역사박물관, 개관 첫 특별전 ‘의병의 시작, 나주’

30일부터 12월31일까지…개관 기념 황현필 강사 시민 강연도

2026-06-26(금) 13:59
남도의병역사박물관 특별전 포스터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오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2026년 남도의병 특별전 ‘의병의 시작, 나주’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 개관 이후 처음 열리는 특별전이다.

임진왜란 발발 직후 호남에서 가장 먼저 의병이 일어난 나주의 역사적 위상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됐다.

박물관은 이번 나주 특별전을 시작으로 매년 1개 지역을 선정해 남도 전역의 숨겨진 의병 활동과 인물을 집중 조명하는 ‘지역 순회전’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전시는 김천일과 나주의병, 정렬사 관련 유물과 기록을 중심으로 총 3부로 구성돼 나주 의병의 시작, 확산, 계승 과정을 입체적으로 다룬다.

제1부 ‘의(義)의 시작, 김천일’에선 임진왜란 당시 의병부대를 조직해 치열하게 항전했던 김천일 의병장의 고뇌와 결단 그리고 활약상을 조명한다.

김천일 의병장이 강화도에서 스승 성혼에게 보내 의병 모집의 어려움을 토로한 편지를 비롯해 병자호란 당시 의병 참여를 독려했던 나주 유림 16명의 창의 통문 등이 주요 유물로 공개된다.

제2부 ‘의(義)의 확산, 나주의병’에선 대한제국 시기 일제 침략에 맞서 싸운 김태원·김율, 박민홍·박여홍 형제의 활동 등 나주 의병의 뜨거운 투쟁을 만날 수 있다.

제3부 ‘의(義)의 계승, 정렬사’에서는 나주 의병 정신이 후대에 어떻게 계승되고 기억되어 왔는지를 살펴본다.

1606년 처음 건립된 이후 훼철과 복원을 거쳐 1966년 나주 남산공원에 다시 세워진 정렬사의 역사를 담은 정렬사 연혁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별전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은 30일 오후 2시 박물관 중앙홀에서 열린다.

전시 개막 이후에는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역사 강사 황현필의 개관 기념 시민 강연회가 이어져 행사의 의미를 한층 더할 전망이다.

박중환 남도의병역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나주의병의 역사와 그들이 남긴 생생한 흔적들을 한자리에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라며 “시대마다 형태는 달랐어도 인간답게 행동하려 했던 의의 본질을 기억하고, 오늘날 우리에게도 그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보게 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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