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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동구 “셰익스피어부터 박완서까지”, 동구 인문학당 특별전

23일부터 8월까지 ‘작가 전집展’서 2천여 권 전시

2026-06-17(수) 10:37
광주광역시 동구청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광주 동구는 오는 23일부터 8월 말까지 동구 인문학당에서 특별기획전 ‘작가 전집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 문호와 인문·사회·예술·사상 분야 석학들의 저서를 전집(全集) 형태로 소개하는 자리로, 2천여 권의 전집이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전집 디자인과 함께 책이 지닌 물성과 분위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알베르 카뮈, 밀란 쿤데라 등 세계 문호들의 전집과 김동리, 황순원, 이청준, 박경리, 박완서 등 한국 대표 작가들의 전집이 선보인다.

니체, 프로이트, 루쉰, 리영희 등 국내외 석학들의 전집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해문출판사의 80권 전집과 시공사의 완역판 80권을 비롯해 대실 해밋, 레이먼드 챈들러, 조르주 심농, 김성종 등 장르문학 작가들의 전집도 전시된다.

전집 디자인을 비교해 보는 것도 이번 전시의 또 다른 볼거리다. 민음사의 ‘김동리 전집’은 박생광 화백의 작품을 표지에 담았으며, 열린책들의 ‘도스토예프스키 전집’은 뭉크의 그림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민음사의 ‘밀란 쿤데라 전집’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표지에 사용했으며, ‘이청준 전집’은 김선두 화백이 표지 그림과 제자를 맡아 문학과 미술의 만남을 보여준다.

전시 개막일인 23일 오후 2시에는 독립서점 ‘책과생활’ 신헌창 대표가 ‘나의 사적인 종이책 디자인 변천사’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출판사 편집자 출신인 신 대표는 한국 종이책 디자인의 변화와 책의 구조, 표지 및 본문 디자인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작가 전집展’은 동구 인문학당이 선보이는 열네 번째 책 주제 전시다. 그동안 다양한 주제의 도서 전시를 통해 시민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어왔다.

임택 동구청장은 “한 작가의 세계를 온전히 담아낸 전집을 통해 문학과 사상의 깊이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라며 “시민들이 책의 아름다움과 종이책 디자인의 매력을 함께 느끼며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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