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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을 뒤흔든 영화 ‘호프’ 주 촬영지 해남에 테마거리 조성

해남 북평면 남창 일원, 영화‘호프’접목해 70~80년대 문화의 거리 재현

2026-05-27(수) 13:34
남창 주 촬영지 전경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칸 영화제를 뒤흔든 나홍진 감독의 신작영화‘호프’가 주 촬영지인 해남 북평면 남창리 일원에 문화의 거리로 재현된다.

나홍진 감독의 영화‘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SF액션 스릴러이다.

제 79회 칸 영화제에 경쟁작에 초청되어 최고의 논쟁을 불러일으킨 화제작으로, 후반 작업을 마치고 오는 7월 경 국내 개봉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해남군은 남창리 일원을 영화 호프와 연계한 70∼80년대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화 속 배경인 비무장지대 호포항의 주 무대는 해남 북평면 남창리 일원으로, 지난 2023년 10월부터 3개월여간 주연배우들이 지역에 머물며 촬영을 진행했다.

군은 북평면 문화의 거리를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지역이 지닌 천혜의 문화자원과 영화적 서사를 결합해 독창적인 문화 관광 명소로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의 북평면 소재지에 위치한 버스터미널 공간이다. 군은 오래된 터미널 건물을 영화‘호프’속 주요 배경이자 상징적 공간인‘파출소’콘셉트로 전면 리모델링한다. 영화 속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동시에, 방문객들을 위한 이색 안내소 및 소통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실제 영업을 하고 있는 상가를 영화 촬영 당시의 간판으로 교체하고, 영화 속 등장하는 괴생명체 등을 조성함으로써 볼거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화 당시 촬영 소품인 스텔라 경찰차, 외계인 조형물, 체험형 콘텐츠를 배치해 방문객들이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생생한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광객의 편의와 스토리텔링을 위한 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거리 진입로와 주요 거점에는 영화의 배경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디자인 안내판이 설치되며, 직관적인 안내 시스템을 통해 도보 관광의 편의성을 높인다.

남창 일원의 달량진성과 해월루 등 역사문화자원과 빼어난 해안 데크길 등에도 포토존 등을 설치해 현대적 감각을 더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재구성한다.

군 관계자는“이번 문화의 거리 조성 사업은 영화‘호프’가 가진 독창적인 문화 콘텐츠를 우리 지역의 자원과 결합한 상생형 관광 모델”이라며“터미널 리모델링부터 해변 포토존까지 내실 있게 준비해, 해남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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