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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남구, ‘쓰레기 산더미’ 주택 34곳 정비한다

저장 강박 의심가구 실태조사 마무리

2026-05-21(목) 10:32
광주 남구, ‘쓰레기 산더미’ 주택 34곳 정비한다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광주 남구가 저장 강박 증세로 생활 쓰레기와 각종 폐기물이 장기간 방치된 의심가구에 대해 주거환경 개선 및 맞춤형 복지 지원에 나선다.

남구는 21일 “관내 행정복지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장단 등 민관 협력체계를 통해 저장 강박 의심가구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시행했다”면서 “올해 새롭게 4세대를 발굴해 총 34세대를 집중 관리 대상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주거지 내부 및 주변에 생활폐기물과 재활용품, 음식물 쓰레기 등이 과도하게 적치돼 위생 문제와 화재 위험, 악취 민원 등이 우려되는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남구는 지난 2024년부터 매년 저장 강박 의심가구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3년간 실태조사를 통해 쓰레기 더미 속에서 생활하는 34세대를 발굴했다.

조사 결과 대다수 가구는 홀로 사는 어르신 가구이거나 중장년 은둔형 세대, 기초생활수급 및 차상위계층, 20~30대 청년층 등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남구는 우선 긴급 정비가 필요한 가구부터 순차적으로 청소와 폐기물 처리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구비 1,580만원을 투입해 저장 강박 의심가구 4세대를 일제히 정비할 방침이다.

앞서 남구는 지난 2024년과 2025년에도 구비 2,900여만원을 투입해 저장 강박 의심가구 9세대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끝마친 바 있다.

이와 함께 남구는 저장 강박 문제가 단순 청소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경제 여건, 가족관계, 정신건강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맞춤형 지원에도 나선다.

대상자별로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를 연계하고, 알코올·우울증 검사, 긴급복지 지원, 돌봄 서비스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저장 강박 의심가구는 위생과 안전 문제뿐 아니라 사회적 고립, 정신건강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경우가 많다”며 “대상자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인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과 복지 서비스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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