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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교육청, 세계인권도시포럼 어린이·청소년 주제회의 개최

교육 3주체 참여…‘혐오 없는 학교’ 실천 방안 모색

2026-05-14(목) 16:28
광주시교육청이 14일 광주교육연수원에서‘2026 세계인권도시포럼 어린이·청소년 주제회의’를 개최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광주시교육청은 14일 광주교육연수원에서 ‘2026 세계인권도시포럼 어린이·청소년 주제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혐오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생·학부모·교원 등 교육 3주체가 함께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는 ‘2026 세계인권도시포럼’의 대주제인 ‘권위주의와 포퓰리즘에 대항하는 인권도시’와 연계해 진행됐다.

‘상처를 넘어 존중으로, 교실 속 행복을 잇다’를 의제로, 최근 사회적 갈등이 학교 내 혐오와 차별로 이어지는 현상을 살펴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상호 존중의 학교 문화를 논의했다.

발제를 맡은 문경호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타자를 ‘우리’와 ‘그들’로 구분하고 특정 집단을 혐오하는 사회적 메커니즘이 학교 현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 교수는 교실 내 혐오가 장난으로 포장되는 구조를 지적하며, 단순한 처벌을 넘어 학생들의 도덕적 감수성을 깨우는 교육적·인권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권도윤 문산초등학교 학생, 김태현 광주서광중학교 학생, 김나영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 학생, 김용하 전남고등학교 학생과 윤민섭 광주시교육청시민협치진흥원 교육연구사, 서세진 양산중학교 학부모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학생들은 스스로 교실 내 인권 상태를 점검하는 ‘교실 인권 온도계’ 도입 등을 제안했으며, 교원, 학부모 등도 혐오에 맞서는 대항 표현의 중요성과 가정 내 언어 습관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며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노정현 세계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교는 서로의 차이를 포용하는 법을 배우는 인권의 배움터가 되어야 한다”며 “주제회의에서 제기된 소중한 제안을 인권교육 정책 추진 과정에 반영해 모두가 존중받는 학교문화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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