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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문화예술재단 담양미래학당 제7회 정기학당 개최

“차(茶), 시간을 우려내는 문화”

2026-05-14(목) 15:08
추성문화예술재단 담양미래학당 제7회 정기학당 개최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추성문화예술재단 담양미래학당은 오는 2026년 5월 15일, 전라남도 담양군 금성면 불로리길 일원에서 제7회 정기학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학당은 '6대 다류로 이해하는 동양 차문화의 철학과 제다의 세계'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학당은 동양 차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6대 다류(六大茶類)를 중심으로 차의 종류와 전통 제다(製茶) 과정의 특징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차는 인류의 오랜 역사와 함께 발전해 온 대표적인 문화 음료로, 동양에서는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정신과 예절, 건강과 철학을 담아내는 문화로 자리해 왔다.

특히 중국과 동아시아의 전통 제다 방식에 따라 차는 크게 녹차·백차·황차·청차·홍차·흑차의 6대 다류로 구분되며, 이는 찻잎의 가공 방식과 발효 정도에 따라 나뉜다.

이번 학당에서는 녹차의 ‘살청(殺靑)’, 황차의 ‘민황(悶黃)’, 백차의 ‘위조(萎凋)’, 청차의 ‘요청(搖靑)’, 홍차의 ‘산화(酸化)’, 흑차의 ‘악퇴(渥堆)’ 등 각 차를 결정짓는 핵심 공정을 중심으로 차가 지닌 향과 맛, 색, 그리고 문화적 의미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백두대간 호남정맥의 기운이 흐르는 금성산성 기슭 대나무 숲 일원에서 야생 차잎을 직접 채엽(採葉)하여 전통 방식의 백차와 황차를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자연 속에서 찻잎을 따고 위조와 민황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차가 만들어지는 시간을 몸으로 배우게 된다.

이번 학당은 단순한 차 강의를 넘어 자연과 사람, 시간의 철학을 함께 우려내는 생태·문화·인문 융합형 차문화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나항도 이사장은 “차는 단순히 잎을 우려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우려내는 문화”라며, “6대 다류의 제다 방식 속에는 자연의 변화와 인간의 손길, 그리고 기다림의 철학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 한 잔 속에서 자연과 사람, 시간의 깊이를 함께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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