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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5·18 전국 휘호대회서 오월 영령 숭고한 뜻 기려

서예가 500여 명 참여…붓끝으로 민주주의 가치 확산

2026-05-10(일) 11:47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9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2026년 제24회 5·18 전국휘호대회’에서 주요내빈들과 오월 민주영령들에게 참배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전라남도는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9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24회 5·18 전국휘호대회’에 참석해 오월 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전국 서예인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우리 민족 고유의 예술인 서예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지방보훈청과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가 주최·주관했다.

행사에는 장숙남 광주지방보훈청장, 신극정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회장, 양재혁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장, 윤남식 5·18 민주화운동 공로자회장, 윤목현 5·18 기념재단 이사장 등 주요 내빈과 전국 각지의 서예가 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방문은 전남도지사의 첫 대회 참석으로, 오월 정신의 계승과 발전에 대한 전남도의 확고한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김영록 지사는 축사를 통해 “2003년 첫발을 뗀 5·18 전국휘호대회는 그동안 수많은 분이 붓끝으로 오월을 기억하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확산시켜 온 소중한 장”이라며 대회를 준비한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최근의 시국과 관련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기 위한 개헌안이 국회에 제출됐으나, 정쟁에 눈이 먼 세력의 반대로 무산된 것에 대해 전남도지사로서 매우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80년 광주가 모진 시간을 견디며 진실과 명예를 되찾아왔듯, 오월 정신을 헌법에 새기는 길 또한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서예인 여러분의 붓끝에서 피어나는 묵향이 굴절된 역사를 바로 세우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큰 울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5·18 전국휘호대회는 2003년부터 시작돼 매년 서예와 문인화 경연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는 전국 규모의 서예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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