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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제10회 천관사 산사음악회 성료…동학농민혁명 정신 기려

동학농민혁명 희생자 추모 및 화해·평화 가치 확산

2026-05-06(수) 13:41
장흥군 제10회 천관사 산사음악회 성료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장흥군 관산읍 천관사에서 지난 3일, ‘동학의 붉은 함성, 천관산 푸른 숨결로 피어나’를 주제로 한 제10회 천관사 산사음악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음악회는 장흥 동학농민혁명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그 정신을 지역사회와 함께 기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장흥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와 천관사가 동학 추모 기간에 맞춰 공동 주최했다.

행사는 불교 전통의식과 예술공연이 어우러진 추모 무대로 꾸며졌다.

현진 스님은 범패 소리 ‘복청게’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 동학 추모의 의미를 담은 ‘회심곡’과 불교풍 가요를 선보이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또한 국가무형유산 살풀이춤 이수자 신미경은 동학 희생자를 기리는 진혼무와 승무법고를 시연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화해와 평화의 가치를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천관사 주지 연등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 사찰의 사회적 책무를 강조했다.

연등 스님은 “1894년 관산 옥산벌에서 스물두 살의 나이에 붉은 동백꽃처럼 스러진 동학 여장군 이소사와 이름 없이 산화한 수많은 영령들이 외쳤던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정신은 오늘날에도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라고 밝혔다.

이어 “관산 옥산전투 132주기를 맞아 지역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 세대에 올바르게 전승하며, 희생자들을 위무하는 일은 지역 사찰이 감당해야 할 공적 책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천관사 산사음악회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 종교적 가치를 결합한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며 지역민과 함께하는 추모·화합의 장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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