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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맥류 붉은곰팡이병 ‘주의보’…적기 방제 당부

출수기 이후 배수로 정비, 등록약제 살포 적극 실천 필요

2026-04-24(금) 14:20
장흥군, 맥류 붉은곰팡이병 ‘주의보’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장흥군은 최근 잦은 강우와 온난다습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보리·밀 등 맥류 재배 농가에 붉은곰팡이병 예방을 위한 철저한 사전 방제를 당부했다.

붉은곰팡이병은 후사리움(Fusarium)균에 의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맥류 병해로, 이삭이 패는 시기부터 유숙기 사이 3일 이상 비가 지속되고 기온 15~30℃, 상대습도 95% 이상의 환경에서 급속히 확산된다.

병에 감염되면 이삭과 낟알이 갈색으로 변하며 제대로 여물지 않아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로 이어진다.

특히 감염된 곡식에는 제랄레논 등 곰팡이독소가 생성돼 인체와 가축에 구토·복통 등의 피해를 유발할 수 있으며,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할 경우 정부비축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경제적 손실도 크다.

예방을 위해서는 강우 전·후 배수로를 30cm 이상 깊이로 정비해 포장 내 물 빠짐을 원활히 하고, 습도를 낮추는 등 철저한 포장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감염 위험이 높은 출수기부터 개화기 사이 등록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살포하고, 이후 10일 간격으로 2~3회 추가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공동·협업 방제를 병행할 경우 방제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장흥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출수기가 예년보다 약 일주일가량 빨라지고, 잦은 강우가 예상되는 만큼 초기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장흥군농업기술센터는 전라남도농업기술원과 협력해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맥류 예찰과 방제기술 지원을 통해 고품질 안정 생산에 힘쓰고 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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