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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송지은 초대전’…나주방문의 해 기념

‘막이 오른 이후’ 4월 28일 개막…삶의 순환 메시지 담아

2026-04-21(화) 11:21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서 4월 28일부터 5월 10일까지 송지은 작가의 특별 초대 개인전 ‘막이 오른 이후’가 열린다.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2026 나주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서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송지은 작가 초대전 ‘막이 오른 이후’가 개최된다.

21일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 따르면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10일까지 박물관 전시실에서 송지은 작가의 특별 초대 개인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 민화의 상징적 요소를 현대 시각예술로 풀어내며 삶과 죽음을 아우르는 ‘순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송지은 작가는 어머니의 죽음과 아이의 탄생이라는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삶의 순환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작품에 담아냈다.

작품에는 이승과 저승을 잇는 존재인 ‘꼭두’와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을 주요 모티프로 활용해 삶의 여정에 대한 위로와 축복의 의미를 표현했다.

특히 마대천 위에 황토와 모래, 석채(광물성 안료)를 겹겹이 쌓는 기법을 통해 시간과 기억이 축적된 듯한 질감을 구현하며 전통 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독창성이 돋보인다.

이번 전시는 한국현대민화연구소와 남평주조장사람들이 공동 기획했으며 송지은 작가는 도쿄예술대학교에서 보존수복(일본화)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 작품이 소장된 작가로 알려져 있다.

송지은 작가는 “전통은 단순히 보존하는 대상이 아니라 현대적 맥락 속에서 새롭게 경험되어야 한다”며 “작품 속 가상 공간을 통해 삶이라는 여행 속에서 풍요로움과 위로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경렬 한국천연염색박물관 관장은 “나주 방문의 해를 맞아 수준 높은 현대 한국화 전시를 선보이게 됐다”며 “이번 전시가 전통 미술의 확장 가능성과 동시대적 가치를 체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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