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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남구, ‘약 드세요’ AI 돌봄로봇 일상 바꾼다

가족 단절 초기 치매 어르신께 돌봄로봇 제공

2026-04-03(금) 11:30
구청 직원 대상 AI 돌봄 로봇 시연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약 드실 시간입니다.”

광주 남구는 의료·요양 통합돌봄 체계 강화를 위해 취약계층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돌봄 로봇을 지원한다.

남구는 3일 “고령화 가속화 및 1인 가구 증가로 홀로 거주하는 노인에 대한 가족 돌봄의 한계를 극복하고, 일상의 안정적 돌봄을 위해 AI 돌봄 로봇과 함께하는 독거노인 안심돌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관내에 보급하는 AI 돌봄 로봇은 총 100대이다.

지급 대상은 가족과 단절된 채 외롭게 생활하는 초기 치매와 우울감을 겪고 있는 홀로 어르신이다.

남구는 17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치매안심센터 추천을 받아 AI 돌봄 로봇 지원 대상자를 확정했으며, 대상자 사망 및 시설 입소, 타 지역 전출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다음 대기자에게 돌봄 로봇을 지원할 방침이다.

AI 돌봄 로봇은 대상자 안부 확인과 말벗 등 대화 기능을 제공하며, 음성 안내를 통해 복약 관리도 지원한다.

또 일상의 일정을 알려주는 알림 서비스를 비롯해 인지력 퀴즈와 옛날 이야기, 음악과 노래 등을 들려주면서 홀로 사는 어르신의 우울감을 해소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해당 로봇은 관제센터와 연계돼 있어 비상시 긴급 대응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의 활동량과 생활 방식 등을 분석해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동 행정복지센터 담당자에게 실시간으로 해당 정보를 전달해 선제 대응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AI 돌봄 로봇은 이달 안에 각 가정에 보급하며, 남구는 돌봄 로봇 보급에 앞서 구청 6층 중회의실에서 17개 동 행정복지센터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사용법 등을 익히는 ‘AI 돌봄 로봇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

남구 관계자는 “의료와 요양, 돌봄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통합돌봄 체계는 초고령 사회에 필수적인 정책 방향이다”면서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 서비스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복지 체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지난 2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돌봄시대 전국대회’에서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AI 돌봄 로봇을 선보여 큰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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