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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초청 강연…탄핵 1주년 공동체 역할 되새겨

127회 서구 아카데미, 서구청 들불홀서

2026-04-02(목) 16:31
2일 서구청 들불홀에서 열린 ‘127회 서구 아카데미’에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호의에 대하여’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치고 있다./ 광주 서구청 제공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광주광역시 서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1주년(4.4)을 앞두고 민주주의의 본질과 공동체의 역할을 되짚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구는 2일 서구청 들불홀에서 열린 ‘127회 서구 아카데미’에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초청해 ‘호의에 대하여’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갈등이 심화된 시대에서 민주주의의 의미와 역할을 되새기고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문 전 권한대행은 “12.3 비상계엄을 조기 해제할 수 있었던 것은 불의한 권력에 굴하지 않았던 5·18민주화운동 정신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며 “민주주의는 다수결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토론과 숙의가 이뤄지는 공론의 장 위에서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문 전 권한대행은 또 “호의가 문화로 자리잡을 때 사회 통합이 가능하다”며 “호의의 선순환과 공론의 장 회복이 갈등을 줄이고 사회적 신뢰를 높이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에서 문 전 권한대행은 사법개혁의 필요성과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향후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서구는 이번 강연을 계기로 주민들이 민주주의를 일상의 문제로 다시 생각하고 배려와 신뢰의 공동체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서구가 지향하는 착한도시 역시 거창한 구호보다 일상 속 작은 호의와 연대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우리 서구 공동체가 조금 더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 아카데미는 나태주 시인, 이세돌 교수, 김장훈 가수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열린 강연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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