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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양파 노균병 확산 우려…“기상 악화 속 초기 방제 당부”

2026-03-31(화) 13:18
양파 노균병 감염 발생 사진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전남 함평군 농업기술센터는 31일 최근 잦은 강우와 다습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양파 재배 포장에 노균병과 잎마름병 확산이 우려된다며 농가에 철저한 사전 예방과 초기 방제를 당부했다.

올해는 봄철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양파가 웃자라거나 뿌리 활력이 떨어져 작물 전반의 세력이 연약해진 상태다.

이러한 다습한 환경은 토양에 잠복해 있던 노균병 병원균이 활동하기 가장 좋은 조건으로, 방제 시기를 놓칠 경우 밭 전체로 병이 급속히 번질 위험이 크다.

특히, 성공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1차 감염과 2차 감염 증상을 현장에서 명확히 구분하고 대처해야 한다.

가을에 노균병에 감염되어 겨울을 난 1차 감염주는 잎이 연한 노란색을 띠며 구부러지고, 습할 경우 잎 뒷면에 잿빛 포자가 형성된다.

이를 방치하면 포자가 바람을 타고 번져 건강한 개체에 2차 감염을 일으킨다.

2차 감염 시에는 잎에 타원형의 병반이 생기며 결국 잎 전체가 말라 죽게 되어 심각한 수확량 감소로 이어진다.

함평군농업기술센터는 관내 재배 포장의 생육 및 병해충 발생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기술 지도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노균병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강우 시 고랑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로를 철저히 정비해 습해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

방제 시에는 1차 감염된 병든 포기를 발견 즉시 뽑아내 소각하거나 폐기하고, 맑은 날 잎 뒷면까지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정밀 방제해야 한다.

아울러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반드시 '양파'에 등록된 적용 약제만을 사용해야 하며, 약제 내성 방지를 위해 작용 기작이 다른 2~3가지 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번갈아 살포하는 등 PLS(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를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

문정모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기상 조건상 병해충의 초기 방제 여부가 한 해 양파 농사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며 “농가에서는 비가 그친 틈을 타 신속하게 배수로를 정비하고, 선제적 방제에 총력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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