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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만든 새로운 쉼… 순천만국가정원 ‘가든멍’ 큰 호응

뜨개멍·글멍... “정원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시간”

2026-03-31(화) 11:43
순천만국가정원 ‘가든멍’ 큰 호응
[미디어전남 임성완 기자] 순천시는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가든멍(뜨개멍·글멍)’프로그램을 참가자들의 큰 호응 속에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원을 단순히 걷는 공간에서 벗어나, 머물며 쉼과 몰입을 경험하는 새로운 방식의 정원 경험 콘텐츠로 기획됐다. 서울, 부산, 전주,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모이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1일차 ‘뜨개멍’은 잔디 위에서 자유롭게 뜨개질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100여 명의 참여자가 한 공간에서 조용히 뜨개질에 몰입하는 모습은 색다른 풍경을 연출했다.

참가자들은 “정원에 와도 늘 걷기만 했지, 이렇게 오래 앉아 무언가를 한 건 처음이다”, “정원에서 뜨개질이라니, 역시 국가정원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2일차 ‘글멍’은 독서와 필사, 책 교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정원이 아름다워 책을 반납하러 가는 길마저 행복했다”, “누군가 남긴 책의 흔적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참가자 간 책 교환과 감상을 공유하는 ‘환승책방’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역 독립서점과의 협업을 통해 정원과 인문학을 결합한 콘텐츠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참가자들이 직접 필사한 문장은 ‘문장숲’ 전시로 이어져 정원 속 또 하나의 콘텐츠로 구현됐다.

이번 가든멍은 별도의 무대나 음향 없이 진행되어, 참가자들에게 더욱 깊은 몰입과 휴식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행사 같지 않고 정말 쉬다 가는 느낌이었다”, “나와 취향이 맞는 사람들과 오랜 시간 소통하고 취미를 공유하는 경험이 의미 있었다” 등의 평을 남겼다.

시 관계자는 “가든멍은 정원을 단순히 보는 공간이 아니라, 머무르고 경험하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뜨개질과 독서처럼 일상의 행위를 정원으로 가져왔을 때 시민들이 얼마나 깊이 쉬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성완 기자         임성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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