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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박물관, 자연의 흐름으로 내면을 그리다

5월 14일까지 정명돈 초대전 ‘雲-흐름속으로’ 개최

2026-03-30(월) 06:54
정명돈 초대전 ‘雲-흐름속으로’ 개최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전남대학교박물관이 자연의 풍경을 넘어 인간의 내면을 비추는 전시를 선보인다.

구름과 바람, 숲의 흐름을 따라가며 현실의 고단함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감정과 마주하게 하는 이번 전시는, 정적인 화면 속에 살아 숨 쉬는 생명력을 담아 관람자에게 깊은 사유와 회복의 시간을 제안한다.

30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전남대학교박물관은 정명돈 초대전 ‘雲-흐름속으로’를 오는 5월 14일까지 대학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운영한다.

동외(東外) 정명돈은 진도 출신의 한국화 작가로, 전통 남도미술의 가치에 현대적 감각을 융합해 남도의 풍광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해석해 왔다.

작가에게 자연은 마음이 향하는 곳이자 자유의 이상향으로, 자연과 시선이 어우러진 조화로운 화면을 통해 하나의 협주곡과 같은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정명돈 작가는 자연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바람과 구름을 타고 흐르는 생명의 소리와 교감하며 자연의 흐름을 화폭에 담아낸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을 포착해 살아 숨 쉬는 자연의 생명력을 표현하며, 고요한 화면 속에서도 장쾌한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이번 전시는 대표작 ‘우후’를 비롯해 자연에 깃든 생명의 소리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여백을 가득 채운 운무(雲霧)와 고요한 숲의 풍경은 비 온 뒤 숲에서 느껴지는 맑은 공기와 생명력을 환기시키며, 관람객에게 감각적 몰입을 제공한다.

김철우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가 복잡다단한 현실 속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의 흐름을 따라 사유하고, 각자의 내면에 자리한 이상향을 떠올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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