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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경찰서 앞 느티나무 안전진단 결과 따라 정비 추진

부후율 58.8% E등급… 전도 위험에 정비 불가피

2026-03-23(월) 10:21
강진군청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강진군이 강진경찰서 앞에 있는 노거수 느티나무를 전문기관의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생활권 위험목 정비사업을 통한 정비를 추진한다.

해당 느티나무는 강진읍 남성리 106-1번지 강진경찰서 앞에 있는 수목으로 수고 약 10m, 가슴높이 둘레 330cm, 수령 100년 이상 된 노거수로 오랜 기간 지역의 상징적인 나무로 자리해 왔다.

강진군은 수목의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지난 2024년 12월 전문 나무병원에 의뢰해 위험성 평가 진단을 시행했다.

이번 진단은 육안 정밀조사와 함께 음파 단층촬영(SOT)과 저항기록드릴 등 정밀 장비를 활용해 수목 내부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진단 결과 해당 느티나무는 내부 부후와 생육 약화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로 확인됐다.

잎의 크기가 작아지고 황화현상이 나타나는 등 수세가 저하된 상태이며, 줄기에는 과거 외과수술 부위 균열과 부후가 진행되고 일부 가지는 고사하는 등 전반적인 생육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뿌리 일부 고사와 지제부 부후 현상이 확인됐으며, 협소한 식수 공간과 주변 구조물로 인해 지지력이 약화된 상태로 분석됐다.

특히 수목이 서쪽으로 약 20도 기울어져 있어 강풍이나 집중호우 시 전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정밀 진단에서도 내부 부후 비율이 58.8%로 가장 위험 단계인 E등급으로 나타났으며, 저항기록드릴 조사에서도 내부 결함이 확인되는 등 구조적 안정성이 크게 저하된 것으로 분석됐다.

강진군은 경찰서와 도로가 인접한 생활권 중심부에 해당 수목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군민 안전 확보를 위한 사전 예방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정비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고규석 기자         고규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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