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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봄의 길목 ‘고싸움놀이 축제’ 대동 한마당

오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3일간 진행

2026-02-23(월) 11:25
고싸움놀이 축제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광주 남구는 23일 국가 중요 무형유산인 고싸움놀이의 계승·발전을 위해 오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칠석동 고싸움테마파크 일원에서 제43회 고싸움놀이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고싸움놀이는 볏짚으로 만든 대형 고를 맞부딪히면서 상대방과 힘을 겨루는 전통 대동놀이로, 풍년과 마을의 안녕, 공동체 정신 함양의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옻돌 달빛 속에 세계와 하나되다’로, 칠석동 마을 주민들과 관람객이 함께하는 체험형 축제로 펼쳐진다.

특히 칠석동 밤 하늘을 수놓을 달집 태우기와 불꽃놀이를 비롯해 퓨전 국악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접목해 모든 세대가 즐기는 문화관광형 축제로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첫날에는 이튿날 개막식에서 펼쳐지는 남도민요 굿 마당 등 각종 공연의 맛보기 무대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전래놀이 대전 예선전 및 고싸움놀이 골든벨 놀이마당을 진행한다.

둘째 날인 3월 1일에는 종일 떠들썩한 무대가 이어진다.

오전 11시 30분부터 해금 연주단 공연을 시작으로 어린이 판소리 창극 공연, 민요 굿 마당, 대금 연주를 진행하며, 국가 무형유산인 남사당패 줄타기와 북청사자놀음, 버나놀이까지 축하 공연도 펼쳐진다.

또 대형 화폭에 아름다운 글씨를 적는 캘리그라피 퍼포먼스가 끝난 뒤에는 곧바로 고싸움놀이 축제 백미인 개막식 무대가 열린다.

대형 달집 태우기를 비롯해 고싸움놀이 시연, 칠석농악단 판굿, 불꽃놀이가 축제의 흥을 최고조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날에는 남사당패 줄타기와 경기민요, 큰기놀이, 바오 무용단, 퓨전국악 공연 등을 만날 수 있으며, 고싸움놀이 행진 및 다섯가지 색깔의 천을 기둥에 매달아 천을 손에 쥔 상태에서 노래하며 춤추는 단심줄 대동놀이도 진행한다.

이밖에 축제 기간 중에 그림책 작가가 들려주는 ‘우리 문화 이야기’ 특별 프로그램도 상설 운영한다. 출판사 북극곰의 편집장인 이루리 작가를 비롯해 김혜영 작가, 이순영 번역가 등이 참여하며, 체험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고싸움놀이는 공동체 정신을 상징하는 소중한 문화 자산”이라며 “축제를 통해 세대 간 화합을 도모하고, 전통놀이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행사장 내 안전요원 배치와 교통 통제, 응급의료 지원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축제 운영에 온 힘을 다할 방침이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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