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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 윈트럽 주한아일랜드 대사 접견 광주-아일랜드, 경제·문화·종교 협력 강화

2년만 재방문 윈트럽 대사, “세계 민주화에 영향 광주 존경”

2026-02-20(금) 16:02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0일 시청 접견실에서 미쉘 윈트럽(Michelle Winthrop) 주한 아일랜드 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0일 시청 접견실에서 미쉘 윈트럽(Michelle Winthrop) 주한 아일랜드 대사를 접견, 광주와 아일랜드 간 애정과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이날 접견은 지난 2024년 윈트럽 대사가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계기로 광주를 첫 방문한 이후 2년여 만에 이뤄졌다.

오는 7월 아일랜드 귀국을 앞두고 ‘민주주의의 도시’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전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윈트럽 대사는 코트 속에 한복 저고리를 곱게 차려입어 눈길을 끌었다.

윈트럽 대사는 “대사 임기가 끝나기 전, 제게 큰 감동을 준 광주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며 “광주가 세계 민주화에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많은 아일랜드 사람들과 제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를 따뜻하게 기억해준 윈트럽 대사에 감사하다”며 “광주는 전 세계에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민주주의의 도시’로 기억되고 있다. 이제는 광주만의 끼와 문화를 키워내 세계 어느 도시도 부럽지 않을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강기정 시장과 윈트럽 대사는 이어 종교 분야를 중심으로 한 광주와 아일랜드의 90여 년 교류 역사를 돌아봤다.

아일랜드에서 창설한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는 지난 1934년부터 광주에 회관을 두고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친숙한 ‘성 요한 병원’은 아일랜드에서 파견한 ‘천주의 성 요한 수도회’가 지난 1958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윈트럽 대사는 “아일랜드의 수도자들은 광주에 아주 깊게 자리잡고 있으며, 아일랜드 사람들도 이 부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특히 60여 년 동안 광주에서 활동하며 장애인 인권을 증진하고 돌보시다 지난해 선종한 천노엘 신부에 대한 추모의 뜻을 광주에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아일랜드 간 협력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윈트럽 대사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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