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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노적봉예술공원미술관, 전시‘행간(行間)에 머무르다’개최

문인화·서예의 여백 조명…먹의 형상과 침묵 사이, 사유의 시간 제안

2026-02-13(금) 10:47
노적봉예술공원미술관, 전시‘행간(行間)에 머무르다’개최
[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목포시 노적봉예술공원 미술관은 2월 13일부터 5월 24일까지 전시 ‘행간(行間)에 머무르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문인화와 서예의 본질인 ‘수행’과 ‘여백’에 주목해 형상과 형상 사이의 사유의 공간을 조명한다. 전시명 ‘행간’은 형상 사이, 혹은 먹의 기운이 잦아드는 경계의 틈을 뜻하며, 작가의 호흡과 사유가 머무는 자리를 상징한다.

전시는 도연명, 이백, 두보 등 옛 현인들의 글과 정신이 현대 작가들의 수행적인 붓질을 통해 먹의 형상으로 재해석되는 과정을 담았다. 삶의 유한함, 자연에 대한 경외, 내면의 고독과 같은 보편적 사유는 작품 속 획과 여백의 긴장으로 드러난다.

특히 먹(墨)의 번짐과 스밈, 멈춤의 과정에 집중해 붓질에 담긴 선택과 절제의 미학을 보여준다. 관람객은 화면에 남은 고요한 리듬을 따라가며 각자의 사유를 확장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목포시 관계자는 “단색의 먹이 제안하는 여백의 감각이 관람객에게 다른 속도의 시간을 선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규석 기자         고규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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