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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의회 조옥현 의원, 통합은 속도가 아니라 설계...관광·체육 분야 준비 강조

“전남이 얻을 것과 양보할 것, 지금부터 정리해야”

2026-02-02(월) 14:30
조옥현 의원 관광체육국 업무보고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전라남도의회 조옥현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2)은 관광체육국 업무보고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와 관련해 관광·체육 분야의 선제적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옥현 의원은 “남도한바퀴 같은 관광상품도 출발 전에 코스를 설계하는데, 행정통합 논의는 마치 문을 열어둔 채 출발하는 ‘개문발차’처럼 보인다”며, “통합을 전제로 한 관광·체육 분야의 역할 분담과 구조 설계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광주와 전남의 관광 자원이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광주는 문화예술·공연·전시·MICE 등 도시형 관광이 강점인 반면, 전남은 자연·해양·섬·치유 중심의 체류형 관광이 핵심 자산인 만큼, 단순 결합이 아닌 ‘연결된 여정’ 중심의 전략적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에서 문화·전시·공연을 즐기고, 전남에서 숙박과 휴양을 하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체류 효과가 전남에 남는다”며, “반대로 전남이 경유지로 전락하고 숙박과 소비가 광주로 쏠리는 구조를 도민들은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체육 분야와 관련해서도 조옥현 의원은 “‘대회는 광주, 전지훈련·캠프는 전남’이라는 단순 분업 구조가 고착화될 경우, 통합 이후 전국·국제대회 개최가 광주에 집중돼 전남 시·군 체육시설의 활용도가 낮아질 수 있다”며, “대회와 행사의 권역별 순환 배치 원칙을 사전에 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 의원은 “관광재단, 관광공사, 체육회 등 유관 기관과 조직의 통합·병존 가능성까지 포함해, 전남이 얻어야 할 것과 불가피하게 양보할 것을 냉정하게 정리하는 내부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는 전남도의 책무이자 의회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관광체육국장은 “광주시와 실무 접촉을 진행 중이며, 통합 이후 한쪽으로 쏠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답변했다.

조 의원은 끝으로 “통합의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준비의 깊이다”며, “오는 7월 이후 업무보고에는 행정통합을 전제로 한 관광·체육 분야의 구체적인 전략과 방향이 반드시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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