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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소방, 폭설 뒤 찾아오는 '도로 위 암살자' 블랙아이스 주의 당부

제설 작업 후에도 안심 금물... 교량·터널 등 취약 구간 서행 운전 필수

2026-01-02(금) 16:09
전남소방, 폭설 뒤 찾아오는 '도로 위 암살자' 블랙아이스 주의 당부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전라남도 소방본부는 오늘(2일) 도내 전역에 내린 많은 눈으로 인해 도로 곳곳에 '블랙아이스(Black Ice)'가 형성될 우려가 높다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블랙아이스는 눈이나 비가 내린 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노면의 물기가 얇은 얼음막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아스팔트의 검은색이 그대로 투영돼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도로 위 암살자' 또는 '도로 위 지뢰'로 불린다.

특히 오늘과 같이 낮 동안 눈이 녹았다가 밤사이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시기에는 새벽 및 출근 시간대 교통사고 위험이 급증한다.

주요 결빙 취약 구간은 햇빛이 잘 들지 않는 ▲터널 입·출구 ▲다리 위(교량) ▲산모퉁이 음지 ▲커브 길 등이며, 이러한 곳에서는 평소보다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남소방본부는 블랙아이스 사고 예방을 위해 ▲감속 운전 생활화 ▲급조작 금지 ▲미끄러짐 대처법 숙지 등 3대 안전 수칙을 강조했다.

우선,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평소 속도보다 20~50% 이상 감속하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2배 이상 넉넉하게 유지하는 '방어 운전'이 필수적이다.

또한, 얼어붙은 도로에서 급출발이나 급가속, 급제동, 급회전 등 차량을 급하게 조작하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이는 차량의 제어력을 잃게 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차량이 미끄러지는 위급 상황이 발생한다면 당황하지 말고 핸들을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꺾어야 하며, 브레이크는 한 번에 밟기보다 여러 번 나누어 밟는 '펌핑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된다.

주영국 전남소방본부장은 "블랙아이스는 운전자가 위험을 인지했을 때 이미 제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며 "오늘처럼 눈이 온 직후에는 도로가 젖어 보인다면 무조건 얼어있다고 가정하고 감속 운전을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전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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