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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장록습지 람사르 등록 주민의견 듣는다

17일 주민설명회 거쳐 12월 환경부에 람사르 정보양식 제출 예정

2025-11-13(목) 14:05
장록습지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국가습지인 장록습지의 람사르습지 등록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17일 광산구 어룡동행정복지센터 내 이야기꽃도서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설명회는 습지보호지역 내 이해관계자와 주민을 대상으로 람사르습지 등록 취지와 기대효과를 공유하고, 향후 관리방안 수립에 필요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록습지는 황룡강 하부에 위치한 국가습지보호지역(2020년 지정)으로, 멸종위기종인Ⅰ급 수달과 Ⅱ급 삵·새호리기·흰목물떼새를 포함해 총 829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지역이다. 하천, 갈대, 버드나무군락, 바위섬 등 다양한 서식환경이 공존해 도심 속 생태계의 보고로 꼽힌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4월 환경부에 장록습지의 람사르 등록을 공식 요청했으며, 환경부는 9월 회신을 통해 “장록습지는 다양한 서식환경과 우수한 생태적 기능을 갖춘 습지로, 멸종위기종 등 829종의 생물이 확인돼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므로 람사르습지 등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12월께 환경부에 람사르 정보양식(RIS)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환경부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람사르 사무국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사무국 심의를 통해 최종 등록 여부가 결정된다.

람사르습지는 ‘람사르협약’에 따라 생물·지리학적으로 독특하거나 희귀동식물의 서식지로서 가치가 높은 습지를 국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지정하는 지역이다.

장록습지는 람사르 등록 기준 중 그룹 B의 2번(멸종위기종 보유)과 3번(생물다양성 유지) 항목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재희 환경보전과장은 “장록습지는 국내 최초의 도심 내 국가습지로, 광주를 대표하는 생태자산”이라며 “람사르 등록을 통해 국제적 보호체계 안에서 보전과 현명한 이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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