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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화차 만든 망암 변이중 선생 ‘10월의 역사인물’ 선정

행주대첩 대승 기여… 국방과학사에 큰 획

2025-10-10(금) 15:38
화차 만든 망암 변이중 선생 ‘10월의 역사인물’ 선정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장성군이 10월의 장성 역사인물로 망암 변이중 선생(1546~1611)을 선정했다.

장성읍 장안리 봉암마을에서 태어난 망암 선생은 1568년 과거에 급제해 관직에 올랐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전라도 소모사로 임명돼 1593년 6000여 명의 병력을 모아 죽산전투에 참전했다.

이 전투에서 선생은 일본군의 조총에 맞서기 위해 사재를 털어 제작한 ‘화차’를 처음 선보였다.

앞서 개발된 문종 화차의 개량형으로, 40정의 승자총통을 일제히 발사할 수 있는 이동식 무기다.

수레 사방에 방호판을 장착하고 그 안에 병사가 들어가 운용했다.

전장에서의 효용성을 입증한 ‘화차’는 이후 총 300여 대를 제작했는데 이중 40대가 행주산성 전투에 투입됐다.

적은 병력으로 수만 명의 왜군을 물리친 ‘행주대첩’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화차’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망암 선생은 실천적 유학과 군사 전략에 관심과 조예가 깊었다.

저서로는 ‘망암집’이 있으며, 오늘날 장성 봉암서원과 경기도 고양시 행주서원에 배향되어 있다. 장성군은 지난 8월 봉암서원 내 시징당을 철거하고 ‘화차 체험장’을 건립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전란에 빠진 나라를 실천적 학문과 과학 기술로 지켜낸 망암 변이중 선생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으로 계승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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