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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4월의 장성역사인물 ‘만암 스님’ 선정”

한국불교 ‘큰 스승’… 1947년 백양사 고불총림 설립

2025-04-13(일) 10:50
장성군 “4월의 장성역사인물 ‘만암 스님’ 선정”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장성군이 4월의 장성역사인물로 ‘만암 스님’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1876년 전라북도 고창에서 태어난 만암 스님은 1885년 백양사 도진 스님을 스승으로 모시며 출가했다. 이후 여러 사찰에서 큰스님들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1916년에는 백양사 48대 주지로 취임해 사찰을 새로 짓는 ‘중창불사’를 시작했다. 동국대학교의 전신인 혜화전문학교, 정광중·고등학교를 여는 등 교육사업에도 매진했다. 1947년에는 한국 최초로 백양사 고불총림을 설립했다.

1954년 조계종 최고 권위를 상징하는 ‘종정’에 취임했으나 종단의 종조를 바꾼 것을 비판하며 그해 종정직을 사임했다. 이후 백양사로 돌아와 1957년 설선당에 앉아서 열반에 들었다.

구한 말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살아오면서 평생을 인재 양성과 왜색 불교 척결에 앞장선 만암 스님은 한국불교의 기틀을 다진 ‘큰 스승’으로 평가받는다.

지금도 백양사 사천왕문 앞에 가면 만암 스님이 평생 화두로 삼고 수련해 온 ‘이뭣고’가 새겨진 탑을 만날 수 있다. 경상도 사투리로 ‘이것은 무엇인가’라는 뜻인데, 불교 수행의 핵심적인 화두 가운데 하나다.
제갈대종 기자         제갈대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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