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전남 고규석 기자] 전국 학교급식에서 최근 4년간 약 79만 톤의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했으며, 처리비용은 약 1,53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 국회 교육위원회)이 교육부를 통해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전수 분석한 결과, 2022학년도부터 2025학년도까지 4년간 전국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 발생·처리량은 78만 5,743톤, 처리비용은 1,532억 4,306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년 약 20만 톤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약 383억 원이 소요된 셈이다. 급식 인원 1인당으로 환산하면 연평균 약 33kg에 6,346원의 처리비를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4년간 처리비용을 급식 인원으로 나눈 학생 1인당 연평균 처리비는 세종이 8,228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경북 7,790원, 대전 7,489원, 서울 7,411원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제주는 220원으로, 지역에 따라 최대 37배의 차이를 보였다.
학교 단위에서는 격차가 더욱 커졌다. 2025학년도 학생 1인당 처리비가 가장 높은 학교는 경북의 한 초등학교로 9만 4,286원이었으며, 경남의 초등학교 8만 8,462원, 강원의 초등학교 5만 1,000원, 충남의 초등학교 4만 6,780원, 전북의 초등학교 4만 111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시도별로 가장 높은 학교끼리 비교했을 때도 경북 9만 4,286원과 대전 1만 5,618원으로 6배의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격차의 표면적 원인으로는 학교마다 용역업체와 개별 계약을 맺고, 음식물 감량기 사용 여부 및 처리 방식이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육청이 제출한 감량기 보유 현황을 보면, 2026년 기준 음식물 감량기를 보유한 학교는 902개교 1,114대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전남 199교, 제주 172교, 경북 160교가 많았고, 세종은 전무하며 대전 3교, 강원 5교, 충북 7교에 불과했다.
한병도 의원은 "학교급식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해마다 수백억 원이 투입되는 만큼, 발생량과 비용을 동일한 기준으로 파악해 감량 효과를 정확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부는 집계 기준과 누락 자료를 정비하고, 학교 규모 및 처리 여건을 고려한 합리적인 처리 단가와 처리 방식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마다 제각각인 처리비용을 합리화하기 위해 표준 단가를 마련해 공표하고, 학교가 계약 시 이를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병도 "급식쓰레기 1인 연 33kg, 연 383억… 처리비 학교별 9만 vs 4원" 4년간 급식쓰레기 78만톤, 처리비 1532억 육박 |
| 2026-10-14(수) 2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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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규석 기자 고규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