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락 화순군수, "지역상생·일자리·정주·교통… 4대 군정 현안 완수에 온힘"

삼성·SK 반도체 팹 클러스터 조성 구상에 따른 산업용수 확보 논의… 주민 권익 보호·지역 발전 방안 강조

화순탄광 74만 평 재생·5천억 원대 민자 유치 추진… 바이오·첨단의료산업 미래 성장동력 육성

미래산업실 신설·광역철도 국가계획 반영·생활밀착형 현안 점검… 화순군 출입기자협회와 간담회에서 밝혀

2026-10-13(화) 06:05
12일 화순군청 소회의실에서 임지락 화순군수(좌측 다섯번쨰)와 화순군출입기자협회 회원들이 기자간담회를 마친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있다./ 화순군 제공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 광주 군공항 부지를 활용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팹(Fab·반도체 생산시설) 클러스터 조성 구상이 추진되는 가운데, 임지락 화순군수가 산업용수 확보를 위한 동복댐 증축 논의와 관련해 지역 주민의 권익 보호와 실질적인 상생 발전 대책이 사업계획 단계부터 함께 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전남·광주의 미래 산업구조를 바꿀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산업용수 공급과 관련한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동복댐 주변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화순지역의 경제적 발전 기회를 함께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다.

임지락 화순군수는 12일 오전 10시 화순군출입기자협회와 기자간담회를 갖고 광주 군공항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동복댐 증축 대응 방향을 비롯해 폐광지역 재생, 바이오·첨단의료산업 육성, 행정조직 개편, 광역교통망 확충 등 군정 주요 현안과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지락 군수와 조준성 화순군출입기자협회 회장 등 기자 7명이 참석해 주요 군정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과 함께 지역 발전 및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용수 확보 논의…동복댐 증축과 주민 상생 방안 함께 검토

광주 군공항 부지를 중심으로 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구상이 구체화되면서 대규모 산업용수 확보와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 조성 방안이 거론되는 가운데,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요한 산업용수 공급원 중 하나로 화순 동복댐의 저수용량 확대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

동복댐 증축은 향후 산업용수 수요와 기술적 타당성, 환경적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사안으로, 현재 논의되는 사업 방향과 구체적인 추진 방식은 관계기관 협의 및 관련 절차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임 군수는 국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안정적인 용수 공급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동복댐 증축이 추진될 경우 과거 댐 건설과 증축 과정에서 발생했던 수몰지역 주민들의 피해와 생활 여건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특히 과거 수몰 이주민과 댐 주변지역 주민들이 겪어온 불편을 감안해 주민 의견 수렴과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보상 및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농업직불금과 수계기금 등 기존 지원제도의 사각지대 해소를 비롯해 이주민 생활 안정, 잔여 부지 보상, 지역 주민 소득 기반 확대 등도 향후 검토해야 할 과제로 제시됐다.

아울러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화순지역으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과 연구개발 시설 유치, 상생 산업단지 조성 등 중장기 지역 발전 방안을 정부와 관계기관에 건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동복댐 증축 방식과 관련해서는 기존 제방을 높이는 방안의 안전성 문제와 함께 약 200m 후방에 새로운 제방을 건설하는 방식 등 기술적 대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증축 규모와 방식, 사업 일정 등은 확정된 사항이 아닌 만큼 향후 기술적 검토와 관계기관 협의, 주민 의견 수렴 등의 절차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화순군은 향후 반도체 산업용수 확보와 동복댐 증축 관련 논의 과정에서 주민 권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상생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 화순탄광 74만 평 폐광지역 재생…5천억 원대 민간투자 유치 구상

화순군의 대표적인 장기 현안인 폐광지역 재생사업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임 군수는 118년 역사의 화순탄광 폐광 이후 지역경제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폐광 부지를 새로운 산업·경제 거점으로 전환하는 종합적인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대상은 약 74만 평 규모의 화순탄광 부지로, 이 가운데 약 11만6천 평을 군이 매입하는 방안과 703억 원 규모의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지원사업을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약 5천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 유치와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접목해 새로운 일자리와 소득 기반을 창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군은 폐광지역을 단순한 산업시설 이전 부지가 아닌 미래 산업과 에너지, 관광 등 다양한 기능이 결합한 복합 경제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다만 대규모 민간투자와 사업 추진에는 관계기관 협의, 사업성 검토, 단계별 재원 확보 등이 필요한 만큼 구체적인 실행계획 마련이 향후 과제가 될 전망이다.

■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고도화…첨단 암 치료 인프라 유치 검토

화순군은 기존 바이오·백신 산업 기반을 활용해 연구개발부터 비임상, 임상, 생산, 유통까지 연결되는 첨단 바이오·의료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전남대학교병원과 바이오 관련 기업, 연구기관 등 기존 산업 인프라를 연계하고 약 7만 평 규모의 제2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기업 유치와 산업 집적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조선대학교 등 대학·연구기관의 연구캠퍼스 유치를 검토하고, 양성자 치료기와 중입자 가속기 등 첨단 암 치료 인프라 도입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산업 집적 모델을 참고해 의료기관과 연구소, 제약·바이오기업이 연계되는 강소형 지역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이를 위해 산업용지 확보와 관련 법·제도 개선, 정부 지원사업 발굴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 미래산업실 신설로 정책 추진력 강화…군민 소통 행정 확대

행정조직 개편과 군민 소통 강화 방안도 간담회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임지락 군수는 행정 효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실·과·소 조직을 조정하고, 지역의 미래 신산업 육성을 총괄할 미래산업실을 신설하는 조직개편 방향을 설명했다.

미래산업실은 바이오·첨단의료·신산업 등 주요 전략사업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대형 투자사업과 국책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군민 소통 분야에서는 군수실 입구에 마련된 '국민소통방'과 군수 직통 문자를 활용해 주민 의견을 신속하게 접수하고, 민원에 대해서는 3일 이내 답변을 원칙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 소개됐다.

또한 도로 파손과 생활시설물 정비 등 현장에서 즉시 조치할 수 있는 민원은 별도의 현장 대응 체계를 활용해 처리 속도를 높이고, 주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 광주~화순 광역철도 국가계획 반영 추진…광역생활권 연결 강화

광역교통망 확충 역시 화순의 미래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논의됐다.

화순군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광주~화순 광역철도 사업을 반영하기 위해 국회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광역철도는 광주와 화순 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산업단지 접근성과 관광객 유입, 생활인구 확대 등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시설로 평가된다.

특히 광주 군공항 부지를 활용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될 경우 인접 지역 간 산업·교통 연계 필요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경전철 등 다양한 교통수단의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광주·화순 광역생활권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국가계획 반영과 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 축제 운영 효율화·지역 상권 활성화…체류형 관광 콘텐츠 확대 주문

지역 축제의 운영 방식과 경제적 효과를 개선해야 한다는 언론인들의 제안도 이어졌다.

참석 기자들은 대규모 공연과 무대 설치에 집중되는 고비용 축제 운영 방식을 개선하고 지역상품권 환급, 팬사인회,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축제 방문객의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방문객 수에만 의존하는 축제 성과 평가에서 벗어나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액, 상인 매출 증가 등 객관적인 자료를 활용한 경제효과 분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관광 분야에서는 개미산 전망대와 꽃강길 등 주요 관광시설의 접근로 포장과 이정표 정비, 주변 경관 개선 방안 등이 논의됐다.

또한 군집 드론 쇼 등 첨단 문화콘텐츠를 도입해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의 관광 경쟁력을 높일 필요성이 제시됐다.

■ 쌍봉 저수지 안전·노후 상수도관·고령층 주거복지 등 주민 생활 현안 점검

주민 안전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현장 중심의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쌍봉 저수지의 제방과 석축 주변에 방치된 잡목으로 인한 안전 우려, 하천수 공급 부족에 따른 악취와 해충 발생, 출입시설 관리 미흡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군은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정비와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하수도 분야에서는 노후 관로 교체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체계 구축이 논의됐다.

군 관계자는 약 30년 주기의 노후관 교체 수요에 대응해 내충격성 관로 자재 활용 등 시설 개선 방안을 설명하고, 주암댐 광역상수도와 이양·청풍 지역 자체 정수시설을 연계한 급수체계 운영 현황을 소개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만원 임대주택 등 청년 주거정책과 함께 부영아파트 등에 거주하는 고령층의 주거 안정 문제도 균형 있게 살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한 조기 예찰과 선제적인 방제체계 강화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12일 화순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화순군출입기자협회 간담회 모습. 임지락 화순군수(가운데)와 화순군출입기자협회 조준성 회장(좌측 첫번쨰)./ 화순군 제공


■ 지역 언론과 소통 강화…미래 성장과 주민 권익 함께 고려

이번 기자간담회는 광주 군공항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연계한 동복댐 증축 대응 등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주요 현안을 언론과 공유하고, 정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소통의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국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광역적 협력의 필요성과 함께 지역 주민의 권익 보호, 합리적인 보상체계 마련, 관련 산업의 지역 유치 등 상생 발전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점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

화순탄광 폐광지역 재생과 바이오·첨단의료산업 육성, 광역교통망 확충 등 중장기 성장전략뿐 아니라 저수지 안전, 노후 상수도관 교체, 관광 인프라 개선과 주거복지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갔다.

임지락 군수는 "앞으로도 군정 주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지역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함께 도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동복댐 증축과 반도체 관련 산업 유치, 폐광지역 재생사업 등 주요 현안은 향후 정부 정책과 관계기관 협의, 예산 확보 및 주민 의견 수렴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위 기사는 화순군출입기자협회 공동 취재로 이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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