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소방본부, 긴급신고는 911아닌 119, 룸미러 양보가 생명을 살린다

앞차 룸미러에서 똑바로 보이도록 고안… 신속한 양보 유도 위한 시각적 배려

2026-07-20(월) 16:22
사이드미러에 비친 119구급차
[미디어전남 제갈대종 기자]전남광주통합소방본부는 구급차 전면에 거꾸로 부착된 '119' 표식의 정확한 의미를 알리고, 위급 상황 시 긴급 신고 번호를 '911'로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구급차량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양보를 요청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운행 중인 구급차량 전면을 살펴보면 '119 구급대'라는 글자가 좌우 반전되어 쓰여 있다. 이는 도로를 주행하는 앞차의 운전자가 룸미러나 사이드미러를 통해 뒤따라오는 구급차를 확인했을 때, 글자가 정상적인 '119'로 명확하게 읽히도록 고안된 조치다. 긴급 출동 시 앞선 차량의 신속하고 자발적인 길 터주기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다.

응급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서는 사이렌을 울리며 다가오는 구급차를 향한 시민들의 협조가 절대적이다. 룸미러 속 선명한 '119' 표식을 확인하는 즉시 차선을 양보하는 성숙한 교통 의식이 요구된다.

이오숙 전남광주통합소방본부장은 "이러한 역상 표기는 구급차의 신속한 출동을 돕기 위해 앞차 운전자의 시각에 맞춘 장치일 뿐, 대한민국의 모든 재난 및 응급 신고 번호는 오직 '119' 하나뿐이다"라며, "자칫 거꾸로 된 글자를 '911'로 오해해 응급 상황에서 신고가 지연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홍보는 지난 16일 열린 통합특별시의회 전남광주통합소방본부 2026년 주요업무 보고에서 비롯됐다. 당시 현안 질의에 나선 박문옥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3)은 "구급차 전면에 글자를 거꾸로 표기한 것은 앞차 운전자를 배려한 아주 훌륭하고 세심한 아이디어"라고 격려하며, "이러한 좋은 취지가 자칫 시민들의 '911' 신고 오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알린다면 정책의 의미가 더욱 빛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제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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