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베트남교민회는 지난 14일 광주대학교 호심홀(Hosim Hall)에서 교민회 창립 15주년 기념식(2011~2026)과 ‘글로벌 키즈 슈퍼모델 코리아 2026’ 결선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주한 베트남 대사관 관계자를 비롯해 양국의 기관·기업 대표, 베트남 교민, 유학생, 근로자 등 3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화합과 감동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 다문화 울타리 15년… 한·베 민간 외교관 역할 톡톡
지난 2011년 설립된 광주·전남베트남교민회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에 거주하는 수만 명의 베트남 교민들을 위해 생활·법률 상담, 근로자 및 유학생 지원, 다문화가정 네트워크 구축, 문화·체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방면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다큐멘터리 영상 ‘15년의 발자취’ 상영을 통해 교민회의 성장 과정과 역대 임원진의 헌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응우옌 티 레 화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광주·전남 베트남 공동체가 보여준 연대와 나눔, 도전 정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성과는 역대 임원진과 여러 기관, 기업, 그리고 교민 여러분의 헌신과 동행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 양국 주요 인사 대거 참석… AI 번역 신기술 시연에 ‘이목’
이날 행사에는 주한베트남대사관의 응우엔 딘 중 참사관과 안부빈(An Vũ Bình) 제1서기관, 다오 뚜언 훙(Đào Tuấn Hùng) 재한베트남인총연합회 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 측에서는 이기표 광주대학교 국제협력처장, 월드다가치 대표 권해석,김광춘 신한은행 광산금융센터장, 정숙경 메콩뷰티아카데미 원장, 후인쩐호앙응우옌(Huỳnh Trần Hoàng Nguyện) E9Pay 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히 축사를 맡은 AI 기반 글로벌 소통 기업 ‘월드DAGACHI(월드다가치)’의 권해석 대표는 현장에서 실시간 STT(Speech-to-Text) 언어 소통 신기술을 최초로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한국어로 발표하는 내용이 대형 스크린과 모바일 화면에 베트남어로 실시간 번역·송출되는 이 기술은 국경을 넘은 소통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참석자들의 놀라움과 감탄을 자아냈다.
▲ ‘글로벌 키즈 슈퍼모델 코리아’ 최종 결선… 7월 베트남 세계대회 진출
기념식에 이어 2부 행사로 진행된 ‘글로벌 키즈 슈퍼모델 코리아 2026’ 결선에서는 전국 예선을 통과한 22명의 어린이 참가자가 무대에 올라 자신감 넘치는 경연을 펼쳤다.
치열한 경연 끝에 영예의 ▲대상은 쩐 후에 누(Trần Huệ Như) 어린이가 차지했으며, ▲1위 김소윤, ▲2위 김다미 어린이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외에도 인기상, 베스트 코스튬상, 유망주상, 베스트 퍼포먼스상 등의 시상이 이어졌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과 1, 2위를 차지한 수상자들은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베트남 현지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키즈 슈퍼모델 2026’ 세계 결선대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해 전 세계 초등 모델들과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교민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성공은 지난 15년의 발자취를 기념하는 것을 넘어, 재한 베트남 공동체가 민족 정체성을 지키며 한·베 우호 증진과 민간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는 핵심 주체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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